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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더 좋아하신 일본 홋카이도 오타루 5성급 료칸 쿠라무레 추천, 후기Travel/Japan 2025. 1. 21. 02:16반응형
겨울 일본 여행의 꽃은 아무래도 온천이 아닐까요!
올해 은퇴하시는 부모님을 모시고 일본 여행을 계획하면서 정말 많은 료칸 후기들을 유튜브와 블로그에서 찾아봤답니다.
홋카이도, 삿포로 여행 관련 모든 영상들을 봤다고 해도 거짓말이 아닐 정도로요!
그중 모든 방문객들이 칭찬을 마다하지 않았던 료칸이 바로 쿠라무레!
먼저, 위치가 오타루에 위치하고 있어 하룻밤 머물고 오타루를 구경하기에 딱 좋았고, 음식도 평이 좋고 노천탕 까지 있어 겨울 일본 여행을 제대로 즐길 수 있겠다 싶더라고요.
결론적으로 부모님이 너무너무 좋아하셔서 뿌듯했답니다!
맛있는 음식과 술 그리고 료칸 곳곳의 디테일한 일본 소품에 평소에는 말이 없으신 아빠도 입이 터지셔서 30년간 몰랐던 얘기도 듣고 그랬네요 ㅎㅎ
그 누구와 여행할 때보다 부모님과 여행할 때 부모님이 만족하시면 세상 뿌듯한 거 다들 공감하시겠죠?
5성급인 만큼 가격이 있는 편이지만 저는 달러로 구매하는 거였고, 석식 가이세키와 조식 뿐 아니라 커피 및 주류 그리고 온천까지 다 포함되는 올 인클루시브 료칸인 것을 감안하면 전혀 아깝지 않더라고요.
사전 조사할 때는 몰랐지만 직접 다녀오고 나니 알게 된 쿠라무레 1박 가격부터, 신치토세 공항에서 쿠라무레까지 이동 방법 및 셔틀 예약방법 그리고 료칸 100% 즐기는 방법까지 자세히 다뤄보도록 할게요!
목차
- 일본 홋카이도 오타루 5성급 료칸 쿠라무레 가격
- 신치토세 공항- 쿠라무레 이동 방법 및 셔틀 예약 방법
- 쿠라무레 셔틀 예약 위한 연락 방법
- 신치토세 공항에서 원활한 입국을 위해 꼭 준비해야 할 것
- 신치토세 공항에서 오타루까지 JR기차로 이동에 걸리는 시간
- 쿠라무레 100% 즐기기
- 일본식 차와 다과
- 노천탕 및 개별 욕실
- 카페 + 바
- LP 방, 만화방 및 일본식 화로 방
1. 일본 홋카이도 오타루 5성급 료칸 쿠라무레 가격
쿠라무레의 경우 한 방에 머물 수 있는 인원이 4인까지여서 부모님, 저희 부부 그리고 남동생 이렇게 5명이 머물기 위해서는 방을 2개 잡아야 했답니다.
저희 부부는 침대가 익숙해서 서양식 (Western) 스타일의 방으로, 그리고 부모님과 남동생이 머무는 방은 일본식 (Japanese) 방으로 예약했고요. 둘 다 비흡연 (non-smoking) 룸으로 예약했습니다.
2024년 12월 말 기준 방 2개 (하나는 서양식, 하나는 일본식), 어른 5명 기준 $2250.21을 지불했고요.
처음에 예약할 때는 돈이 나가지 않았고, 여행 20일 전쯤에 이메일로 예약 상황을 한 번 더 확인 후 돈이 빠져나갔다는 점 참고해 주세요.
실제로 방문해 보니 일본식과 서양식 모두 2층으로 되어 있고 5명이 한 방에 머물러도 됐을 것 같이 공간이 넓어서 짐을 아무 곳에나 풀어도 편하게 있기에 충분했습니다.
특히, 일본식 방의 침대도 저상일 뿐 침대에 익숙하신 분들도 편하게 주무실 수 있겠더라고요.2. 신치토세 공항- 쿠라무레 이동 방법 및 셔틀 예약 방법
쿠라무레는 방문자들을 위한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는데요, 2024년 12월 기준 쿠라무레 셔틀을 이용할 수 있는 오타루 역은 1. 오타루 역 그리고 2. 오타루 치코 역입니다.
- 오타루 역에서 출발하는 셔틀은 다음의 시간에 탑승할 수 있습니다: 14:30, 15:30
- 오타루 치코 역에서 출발하는 셔틀은 다음의 시간에 탑승할 수 있습니다: 14:45, 15:45, 16:45
저는 처음에 셔틀 시간이 정해져 있는지 모르고 저녁에 도착하는 비행기를 예약했다가 추가금을 내고 점심에 도착하는 비행기로 변경해야 했답니다.
쿠라무레 셔틀을 이용하고 싶으신 분들은 먼저 쿠라무레에 연락해서 셔틀 이용 시간을 문의하시고 이에 맞게 비행기를 예약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쿠라무레 셔틀 예약 위한 연락 방법
쿠라무레에 연락하기 위해서는 공식 홈페이지 https://www.kuramure.com/en/contact/ 에서 inquiry form을 작성하면 되는데요, 저는 영어로 먼저 작성하고 Chat GPT를 활용해 일본어로 번역해서 작성했는데 답장은 영어로 왔었습니다.
작성 후, 1~2일 이내로 kuramure.info@gmail.com로부터 이메일이 와서 셔틀 예약 및 확인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반전은 점심에 도착하는 비행기로 추가금을 내고 변경했음에도 결국에는 가장 마지막 셔틀까지 놓쳤다는 점입니다 ㅜㅜ
9시 비행기가 1시간 연착되기도 했고 신치토세 공항에서 입국하는 과정이 생각보다 오래 걸리더라고요.
공항에 도착해서 입국 줄을 선 시점으로부터 1시간은 넘게 줄 서 있었고, 신치토세 공항에서 탑승한 JR 기차도 연착되어 결국 5시쯤 오타루 치코역에 도착해서 4:45분 셔틀을 놓쳤답니다.
설상가상으로 오타루 치코역에서 쿠라무레로 가기 위한 택시를 잡았는데 하필 현금 지불만 가능해서 세븐일레븐에서 돈을 인출해서 지불해야 했답니다.
저희 부모님은 "설마 아직도 카드가 안 되는 데가 있겠어하면서 카드 받는데만 가면 되지" 하셨는데 역시 일본은 한국보다 아날로그 방식을 따르는 곳이 있더군요...
여행 시에는 이와 같은 비상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꼭 10만 원이라도 환전해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일본에서 급하게 돈이 필요할 때는 편의점 ATM도 방법이 될 수 있는데 세븐일레븐을 제외한 다른 편의점에서는 해외 카드로 현금 인출이 안되었다는 점도 참고해서 여행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신치토세 공항에서 원활한 입국을 위해 꼭 준비해야 할 것
지금까지 경험했던 입국 심사 중 신치토세 공항 입국 과정이 정말 최악이었습니다.
줄 사이 간격도 너무 가까웠고, 환기도 잘 안 돼서 겨울이었음에도 너무 더웠을 뿐 아니라 QR코드를 준비하지 않은 사람들의 경우에는 서류를 작성하느라 줄에서 빠져서 대혼란이었달까요?
저희는 다행히도 일본으로 여행을 자주 다니시는 분이 미리 귀띔을 해주셔서 입국심사를 간편하게 할 수 있는 QR코드를 준비해 가서 그나마 정신을 차리고 입국을 할 수 있었답니다.
일본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은 https://www.vjw.digital.go.jp/main/#/vjwplo001 에서 계정을 만들고 정보를 입력한 후에 생성되는 QR 코드를 스크린샷하셔서 원활한 입국심사 준비하시기를 꼭 추천드립니다. 안 할 이유가 없더라고요.
신치토세 공항에서 오타루까지 JR기차로 이동에 걸리는 시간
일본 여행을 계획하면서 JR 기차표를 미리 구매할까 생각했는데 저희는 오타루에 1박 하고 삿포로로 넘어가는 일정이라 굳이 미리 구매할 필요 없을 것 같아서 안 했습니다.
실제로 이동해 보니 비행기 도착 시간과 입국심사에 걸리는 시간을 완벽히 알 수 없어서 표를 미리 안 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미리 표를 구매했다면 100% 놓쳤을 것 같습니다.
기차표를 구매하는 곳에 역무원이 있어서 저희는 도움을 요청했고, 잘 도와주셔서 생각했던 것보다 쉽게 표를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공항에서는 오타루 까지는 급행열차 기준 40~50분이 걸리는 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연착이 있어서 그랬는지 1시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3. 쿠라무레 100% 즐기기
신치토세 공항에서 입국심사 동안 진을 다 빼고, 셔틀 시간의 압박을 받으며 몇 시간을 이동하다 보니 쿠라무레에 도착했을 때는 쉼이 간절한 상황이었답니다.
겨우 쿠라무레에 도착해 정성껏 차려진 코스 요리, 가이세키를 즐기고 온천을 하니 피로와 여독이 싹 풀리면서 기분이 다시 좋아지더라고요!
하룻밤 자고 일어나 아낌없이 즐긴 쿠라무레 시설들 소개해 드릴게요!일본식 차와 다과
먼저, 웰컴 디저트로는 작은 모나카 같은 다과가 4개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와 같이 즐길 수 있는 다도 세트는 티브이 밑에 수납장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냉장고에 구비된 물을 이용해 물을 끓이고 창 밖에 내리는 눈을 보며 차를 즐기니 일본으로 여행 온 느낌이 물씬 나더라고요.
노천탕 및 개별 욕실
온천의 경우에는 아침 6시에 오픈됩니다. 전세탕은 아니기 때문에 오픈런해서 온천을 즐기시더라고요.
저는 7~8시쯤 갔는데 저 밖에 없어서 전세탕처럼 이용가능했습니다.
문을 2개 열고 나가면 천장이 막힌 노천탕이 준비되어 있어 위에는 차갑게 아래는 따뜻하게 온천물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이뿐 아니라 개별 욕실에도 욕탕이 준비되어 있어서 꼭 온천에 가지 않더라도 프라이빗하게 목욕을 할 수 있는 점도 좋았습니다.
저는 일본 여행 시 6개월 임산 부였어서 물 온도를 너무 뜨겁지 않게 조절해서 목욕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히 좋았습니다.
카페 + 바
로비 바로 왼쪽에 위치하고 있던 카페 및 바는 낮에는 카페로, 저녁에는 바 (bar)로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아침 8시에 오픈합니다.
메뉴에 다른 곳에서는 본 적 없는 일본식 다시다 차 (Kelp tea)가 궁금해 시켜보았는데 간장 같이 약간 짭조름한 양념에 절여진 다시다가 들어간 차 종류더라고요.
새로웠지만 맛이 꽤 괜찮아서 아침 온천 후, 조식 전에 속을 데우는 데 딱이었달까요!LP 방, 만화방 및 일본식 화로 방
카페 + 바 맞은편에서는 일본 만화들과 LP판 (바이닐 레코드)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고른 LP판은 옆 방으로 가지고 가서 음악을 즐길 수 있고요.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는 일본이라 그런지 저희가 음악을 즐기고 있으니 직원분들이 문을 살며시 닫아주시더라고요.
방 가득 울리는 LP 음악 소리와 조명... 진짜 온도, 습도, 그 모든 것이 완벽하게 느껴졌던 순간입니다.
쿠라무레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중 하나가 바로 이 레코드음악을 듣는 순간이었을 정도로 낭만을 가득 채울 수 있었던 경험이었어서 추천합니다.
마지막으로 온천을 가는 길 왼쪽에 정체를 알 수 없는 방이 하나 있었는데요, 바닥에는 일본식 화로가 구비되어 있더라고요.
이 방에 특징은 통유리로 되어 있어 사진이 잘 나온다는 점! 쿠라무레와 밖을 동시에 건질 수 있는 곳이라 이곳에서 기념샷 어떨까요?
이렇게 부모님이 더 좋아하신 일본 홋카이도 오타루 5성급 료칸 쿠라무레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보았는데, 어떠세요?
가격만 맞으신다면 남녀노소 모두 좋아할 료칸이라 홋카이도 오타루 혹은 삿포로 여행 예정이시라면 추천합니다!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