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 로스팅, 스무스한 커피맛을 좋아한다면 게이샤 커피빈!

크로와상 씨와 뉴욕 콜드 브루 라테 맛집 크루 카페에 다녀왔을 때였다. Pour over 커피를 웬만한 커피집 핸드드립보다 잘 내리는 크로와상 씨는 카페에 들릴 때마다 무슨 커피 원두를 구매할지 행복한 고민에 빠진다.

그가 크루 커피에서 고심 끝에 선택한 원두는 게이샤 (Geisha) 커피 원두!

한국문화에 더 익숙한 나는 "게이샤? 일본 거 아니야?"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일본이 아니라 에티오피아에서 처음 발견된 원두라고 한다.

나처럼 한국인이라면 게이샤를 에티오피아와 연결하기는 어려울 것 같은데, "게이샤 (Geisha)"라는 단어는 영국인들에 의해 붙여진 이름으로 에티오피아 지명에서 따왔다고 한다. 그래서 '게이샤' 뿐 아니라 '게샤 (Gesha)'라고도 불린다고 한다.

게이샤 커피빈은 꽃향과 달달한 노트를 가진 독특한 맛으로 유명하다. 실제로 2005년, 파나마에 살고 있는 Peterson가족은 Best of Panama라는 하이 퀄리티의 스페셜티 커피 전문 옥션에 게이샤 커피 원두를 가지고 참가해 우승을 거머쥐었다고 한다.

당시 그들의 게이샤 커피가 팔린 가격은 무려 1 킬로그램당 미국 $770달러, 한화로 환산하면 80만 원꼴 되겠다.

이렇게 게이샤 커피의 명성이 전 세계적으로 알려짐에 따라 게이샤 커피의 가격도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크로와상 씨도 게이샤 커피를 선뜻 사지는 못했던 것이다.

게이샤 커피빈을 활용하여 푸어 오버 블랙커피를 내려마신 그에 따르면 커피의 산미가 강하지 않고 부드러운 맛이었다고 한다. 그는 원래 산미가 강한 커피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해 왔는데 크루 커피의 게이샤 커피빈을 통해 알게 된 것은 산미의 문제가 아니라 로스팅의 정도였다는 것이다.

산미가 있는 커피는 라이트 로스팅이 자신의 입맛에 더 잘 맞는다는 것을 알게 해 준 커피빈이라며 그 맛을 극찬했다.

게이샤 커피가 나에게는 어떤 맛이었냐고? 나는 잘... 모르겠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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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페 위치 및 영상은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coffeemetcroiss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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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1. https://en.wikipedia.org/wiki/Geisha_(coffee)

Geisha (coffee) - Wikipedia

2. https://auction.bestofpanama.org/en/

https://auction.bestofpanama.org/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