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브레드 스타일의 단짠 머핀을 맛볼 수 있는 La Patisserie Chouquette

세인트 루이스의 La Patisserie Chouquette는 미국에서 찾기 드물게 한국인들이 좋아할 만한 여러 요소를 갖춘 특별한 베이커리 및 카페이다.

첫번째로 해리포터 덕후 혹인 빈티지 인테리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좋아할 만한 내부를 갖췄다. 빈티지 스타일의 거울 그리고 소파, 소품까지 사진을 연신 찍게 된다. 심지어 화장실에는 변기에 '마법부에 들어가는 곳'이라는 사인까지 해리포터 폰트로 적혀있다.

천장에 줄이 안달려 있었기에 망정이지 변기를 밟고 올라갈 뻔 했다.

두번째로 음료의 라인업이 훌륭하다. 세인트 루이스가 한국인들이 많이 모여있는 코리안 타운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달고나 커피가 메뉴에 '쉐프의 커피' 이후 두번째로 떡하니 들어가 있다. 이 뿐 아니라 베트남 커피, 태국식 커피, 딸기 우유 라떼, 밀크티 그리고 마차 라떼까지 아시안이 운영하는 곳인가 생각하게 만드는 음료 메뉴들을 찾아볼 수 있다.

세번째로 어디에서 맛본 적 없는 콘브레드 스타일의 단짠단짠 머핀을 맛볼 수 있다.

워낙 크로아상을 좋아하다보니 크로아상을 찾으러 들어간 곳에서 오리지널 크로아상을 제외하고는 매진되어 부득이하게 베이컨 체다치즈 머핀을 구매했는데, 너무 맛있어 내 인생 머핀 중 1위를 단숨에 차지하게 되었다.

보통 머핀하면 우유와 잘 어울리는 부드러운 식감의 빵을 생각하기 마련인데, La Patisserie Chouquette의 머핀은 콘브레드의 식감이었다.

콘브레드는 미국에서 바비큐를 먹을 때 baked beans 와 더불어 사이드로 즐겨먹는 빵이다. 뉴욕에서 유명한 바베큐 식당 중 하나인 Dinosaur BBQ 에서도 콘브레드는 세트에서 빠지지 않는 메뉴일 만큼 미국인들이 좋아하는 대표 빵 중 하나라 할 수 있겠다.

살짝 바스러지며 단맛을 내는 콘브레드 베이스에 베이컨이 큼지막하게 들어가 있었고 체다치즈의 맛까지 더해지니 궁극의 단짠 조합이 완성되었다. La Patisserie Chouquette의 머핀 및 크로아상은 집으로 돌아가 그와 함께 맛보기 위해 구매한 세인트 루이스에서의 마지막 빵이었는데, 머핀을 한개만 산 것이 그렇게 후회가 되었다.

여담으로 호텔에서 La Patisserie Chouquette까지 우버를 타고 갔는데 우버 드라이버가 알고보니 한국에 수원공군기지에서 군인으로 몇년간 거주 경험이 있는 분이었다. 그에게는 내가 미국에서 만난 한국 사람 중 첫 수원사람이었고, 나에게는 그가 미국에서 만난 사람 중 처음으로 수원에서 거주한 적 있는 사람이 되었다.

여러모로 좋은 경험을 안겨 준 La Patisserie Chouquette, 세인트 루이스에 가신다면 꼭 들려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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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페 위치 및 영상은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coffeemetcroiss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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