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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인들이 좋아하는 카라멜 폼을 얹은 콜드 브루를 맛볼 수 있는 Coma 커피
    Coffee and bakery/Missouri 2022. 3. 16.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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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로 처음 미국 국내 출장을 다녀오게 되었다. 증가하는 확진자 추이에도 미국 대부분의 도시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지만, 공항 및 비행기 등 공공 수단을 사용할 때는 아직도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스탑오버까지 더해 약 6시간 내내 마스크를 쓰고 여행을 하자니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었다. 목적지인 세인트 루이스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달려간 COMA Coffee. 천장이 트여있는 loft 스타일의 건물 안에 위치하고 있는 코마 커피는 큰 창문을 통해 햇살이 들어오고 있었는데 가만히 앉아 햇살을 쬐는 것으로도 기분이 좋아졌다.



    워낙 커피를 좋아하다 보니 출장을 가게 되면 출장지 근처의 카페를 찾아보곤 하는데 구글맵의 코마 커피 음료 중 사진 하나가 내 눈을 사로잡았다. 커피위에 가득 올려진 폼이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는 모습이 사진으로만 봐도 시원하게 보였다.



    "이거다!"

    문제는 메뉴에 눈씻고 찾아봐도 그 커피 메뉴가 무엇인지 알 수 없었다는 것이다. 할 수 없이 코마 커피에 도착해 다음과 같이 물어봤다.

    "I saw this photo on Google and it was a cup of ice coffee with cream on top, I am not sure what that is but I would like to get that drink."

    그러자 직원이 "cold brew with caramel foam"을 말하는 건지 물어봤다. 이름 모르니 그냥 달라고 하고, 같이 먹을 토스트도 추천을 받아 주문했다.



    먼저 나온 콜드브루 + 캐러멜 폼. 콜드 브루만 들이켰을 때는 커피의 맛이 쌉싸름했는데 쫀득한 캐러멜 폼을 같이 섞으니 살짝 달달한 맛이 콜드 브루와 잘 어울렸다.

    미국인들 눈에 보기에도 맛있어 보였던지 내 주변 테이블에 앉아있던 손님 2명이 나에게로 다가와 뭐를 시킨 거냐고 물어봤다.

    "에... 그러니까... 저도 잘 몰라서 그냥 아이스 커피에 폼 얹어진 거 달라고 했는디용..."라고 멋쩍어했다. 이후 커피 사진을 인스타그램 (@coffeemetcroissant)에도 올렸는데 또 다른 미국인도 이 커피 이름 뭐냐고 물어봤다.

    "미국 사람들 이런 비주얼 좋아하는 구나..."

    같이 나온 토스트에는 살짝 절여진 달콤한 복숭아 그리고 짭짜름한 고트 치즈 그 위에 신맛을 더해줄 발사믹 드레싱 그리고 입가심을 맡을 바질이 올라가 있었다. 모든 재료들의 조화가 잘 어우러진 토스트였다. 오랜 시간 여행으로 지친 나에게 오아시스 같은 곳이 되어주었다.



    코마 커피에서는 푸어 오버를 할 수 있는 제품들 뿐 아니라 코마 커피에서 사용하는 유리컵들도 판매하고 있었는데 커피를 담기에 너무 이뻐서 출장만 아니었으면 데리고 오고 싶은 아이템들이 많았다.



    와인도 판매하고 있었던 코마 커피, 세인트 루이스에서 맛집을 찾고 있다면 들려봐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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