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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터즙이 흘러나오는 크로아상, Comet coffee
    Coffee and bakery/Missouri 2022. 3. 16.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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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명한 스테이크 집의 특징은 조리 과정에서 육즙을 잘 가뒀기 때문이 아닐까.

    그런데 페이스트리 안에 버터의 풍미를 잘 가둔 베이커리를 만났다. 그것도 큰 베이커리가 아니라 micro bakery에서 말이다.



    출장차 들린 세인트 루이스에서 맛있는 크루아상을 찾고 있던 중 다음과 같은 구글 리뷰를 발견했다.
    "Literally the best croissants in the world. My #1 favorite."

    한 사람이라도 이 곳의 크루아상을 세계 최강이라고 여겼다면, 이 지구의 맛있는 커피와 크루아상을 찾아다니는 하이에나와 같은 나는 무조건 가봐야 했다.



    첫인상은 작은 동네 커피집 같은 느낌이었다. 다행히 도착했을 시점에는 페이스트리가 많이 남아있어 오리지널 크로아상과 베어 클로 크로아상을 주문했다.

    Bear claw는 직역하면 곰 발톱 크로아상인데 생김새가 곰의 발처럼 생겨서 붙은 이름 같다.



    베어 클로를 먹어보니 안에는 아몬드 frangipane (프랑 지판, 프랑 지파네)가 들어있는 것으로 보아 아몬드 크로아상의 맛과 비슷했다. 기존 아몬드 크로아상과 다른 점이 있다면 프랑 지판이 오븐의 열에 그대로 노출되어 베이킹되어서 인지 프랑지판의 텍스쳐가 더욱 쫀득했다.

    "아 너무 맛있다."

    다음으로는 기본 크로아상을 맛보았는데, 한 입을 베어 문 순간 녹은 버터인지 버터의 즙이 그대로 입안으로 들어왔다.

    "와 좋은 버터를 아낌없이 썼나본데"



    당이 첨가되어 있지 않은 따뜻한 라테와 함께 먹으니 딱 좋아 혼자서 크로아상 2개를 거뜬히 해치울 수 있었다. 크로아상에 밀리긴 했으나 커피의 맛도 여타 커피집과 비교해 결코 뒤처지지 않았다. 세인트 루이스의 대표 로스터리인 SUMP 커피의 커피빈을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locally sourced coffee bean을 사용하는 듯했다.



    버터의 풍미가 진하고 결대로 바사삭 부서지는 크루아상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분명 좋아하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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