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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 버클리 때문에 집값이 너무 올랐으니 학생 수 줄여라?Study in the States/U.S. education news 2022. 3. 12. 06:15반응형
여러분의 집 근처에 위치한 대학을 다니는 학생들이 많아졌다고 생각해 봅시다. 자취방을 구하는 학생들이 많아져 근처 평균 월세가 올라갔습니다.
근데 이거, 고소까지 할 일일까요?
버클리 주민들은 소송을 걸었고, 심지어 캘리포니아 대법원은 버클리 주민들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제 입장에서는 '얼마나 올랐길래' 그런가 싶은데,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학생들이 많아지면 근처 상권도 활발하게 되고 고용창출 등 부가적인 이익도 분명히 있을 텐데 말이에요.
해당 소송에 대해 캘리포니아 주립대 버클리 캠퍼스의 대변인은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소송을 건 주민들 중에는 버클리 대학이 학생들의 주거시설을 위한 housing project를 진행했을 때 그에 반대하는 소송을 또 걸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쯤 되면 버클리 주민들의 억지 아닌가 싶기도 한데, 또 그렇게 보기는 어려운 점도 있습니다. 실제로 캘리포니아 쪽 집값이 너무 비싸서 노숙하는 학생들이 실제 미국 대학의 문제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거든요.
버클리 지역의 평균 월세는 $3,000, 한국 돈으로 약 300만 원 정도라고 하니 진짜 비싸긴 비싸죠. 웬만큼 버는 직장인 아니면 룸메이트랑 소파에서 자야 될 것 같아요.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또다른 학교 Long Beach Community College 학교에서는 영구적인 정책이 나오기 전까지 학생들이 학교 주차장에서 자고 아침 6~8시까지 학교에서 샤워할 수 있도록 하는 Safe Parking Program을 작년 11월에 시행하기도 했었습니다.
제 브런치에서 가장 인기있는 글 중 하나는 바로 뉴욕 여행 관련인데요, 뉴욕 시티에 위치한 Borough of Manhattan Community College에 등록되어 있는 학생들의 절반 이상도 주거문제를 토로했다고 합니다.
한국에서 캘리포니아, 뉴욕씨티 하면 화려한 이미지가 제일 큰데 막상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은 살인적인 물가에 집도 없이 다니는 것도 많다는 사실, 역시 눈에 보이는 게 다가 아닌 것 같아요. 학업에 집중하거나 미래를 위해 경험을 쌓아야 하는 시기의 대학생들에게 하루빨리 주거문제가 해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참, 그래서 버클리 대학은 이제 학생수를 줄이고 그 줄인 학생 등록 수를 유지하도록 대법원 결정이 났다고 합니다. 버클리 측은 그 수에 맞추어서 몇 %는 2022년 가을학기에 온라인으로 시작한 후, 2023년 봄학기에 학교로 오게 하고, 또 다른 학생들은 2023 가을학기에 처음으로 캠퍼스로 오게 하는 등의 정책을 펼 것이라고 합니다.
3/17/2022 update
캘리포니아 의원들이 캘리포니아 주립대 버클리 대학 (UC 버클리)의 구원투수로 나섰습니다. 그들은 Senate Bill 118를 만장일치로 발의했고 이는 그날 저녁 캘리포니아 주지사 Gavin Newsom에 의해 승인을 받았습니다.
해당 법안을 이해하기 위해 유씨 버클리를 고소한 Save Berkeley's Neighborhoods 그룹의 요지를 다시 한 번 살펴보자면 버클리 대학의 늘어나는 학생수를 (비싼 월세 등) 환경적으로 감당할 수 없다는 것 이었죠.
SB118은 환경 관련 법안이 대학에게는 다르게 적용되도록 하는 예외 법안입니다. 대학의 경우 캠퍼스 내의 인원을 조정하기 위해 교직원들이 재택을 하던지 할 수 있지만 부득이하게 학생 수를 동결하거나 줄이도록 하지는 않게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하네요.
물론 Save Berkeley's Neighborhoods 대변인은 해당 법안이 발의되었을 때 "형편없는 법안" 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합니다. 아무튼 캘리포니아 대학 버클리 입장 및 신입생들 입장에서는 한숨 놓게 되었네요!
출처
3. https://www.rentcafe.com/average-rent-market-trends/us/ca/berkel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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