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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해서 불거지는 미국 대학 리더십들의 민낯Study in the States/U.S. education news 2022. 3. 12. 05:46반응형
새해가 시작한 지 이제 2달이 되었습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이 시간 동안 미국에서는 3명의 대학 총장이 불미스러운 일로 사임하는 일이 있었답니다.
뉴욕 주립 대학 시스템은 미국에서 State University of New York을 줄여 SUNY (쑤니) 시스템이라고 불리는데요, 그 시스템의 전 챈슬러였던 Jim Malatras는 전 뉴욕 주지사인 앤드류 쿠오모와 가까운 사이로 잘 알려져 있지요.
앤드류 쿠오모 전 뉴욕 주지사는 팬데믹 시작 후, 거의 매일 브리핑을 열며 이 시대의 영웅 취급을 받다가 여성 직원들에게 흔히 '성희롱'을 했다는 '미투 운동'이 일어나면서 결국 뉴욕 주지사 자리를 내려놓게 되었습니다.
이후, 짐 말 라트라 스도 여성 직원들을 비하하는 발언 및 행동 등의 불미스러운 일들이 불거져 2022년 1월 자로 SUNY 챈슬러 직을 내려놓게 되었죠.
같은 달에 미시간 주립대학교 총장 Mark S. Schlissel도 부하 여직원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것을 이유로 해고당했습니다.
이 사건이 특이한 점은 미시간 주립대가 Mark 총장이 학교 이메일을 사용해 부하 여직원과 부적절한 커뮤니케이션 한 것을 pdf 화 하여 대중에게 공개했다는 점입니다. 저는 간단히 훑어만 봤는데 100여 페이지에 이르더군요.
이 사건이 일어난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미국 교육계는 다시 한번 비슷한 뉴스 보도를 보게 됩니다. 이번에는 캘리포니아 주립 시스템 (Cal state, 캘 스테이트 시스템) 챈슬러 Joseph I. Castro가 그 주인공입니다.
Joseph I. Castro는 가족 중 처음 대학을 간 first generation 학생이었고, 히스패닉이기 때문에 캘 스테이트 총장 자리에 임명되었을 때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었습니다. 전 뉴욕주립대 챈슬러 Jim Malatras와 달리 흔히 교육자들이 좋아하는 self-made 류의 챈슬러였다고 할까요?
문제는 그가 캘리포니아 주립 대학교- Fresno캠퍼스의 President (총장)으로 있을 때 Student Affairs (학생 지원? 부서?)의 부총장 (Vice President) Frank Lamas의 성희롱 문제를 잘 대처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리더십의 부적절한 대처는 무려 6년간 Frank Lamas의 희생자가 나오도록 내버려 두었다는 비판을 받고 있죠. 결국 2022년 2월, Joseph I. Castro는 10시간의 미팅 끝에 챈슬러직을 내려놓게 됩니다.
정의로운 사회, 한 나라의 고등 교육 기관들에서 잘 다루어져야 희망이 있을텐데, 안타까운 소식들입니다.
출처:
2. https://www.nytimes.com/2022/01/16/us/mark-schlissel-fired.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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