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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들만 아는 피츠버그 공짜 도넛, 맛집 및 야경 뷰포인트 추천Coffee and bakery/Pennsylvania 2024. 8. 22. 09:51반응형
앤디 워홀의 고향, 일류 대학 중 하나인 카네기 멜론 대학, Duolingo의 본사 그리고 글로벌 케첩 1위, Heinz 본사가 위치하고 있는 곳이 바로 피츠버그이죠!
Heinz가 케첩, 피클 등 소스류 (condiments)로 유명하다보니 피츠버그에서는 도시 이름을 살짝 바꾼 피클버그 축제를 매 여름 개최하고 있습니다.
한국인에게 피클 축제란, 외국인들에게 김치 축제 혹은 마늘 축제처럼 느껴졌다고나 할까요? 피클 축제 음식 메뉴 라인업을 살펴보니 피클 튀김 (pickle tots), 피클 빙수 (pickle shaved ice)등 듣기만 해도 "으에?" 말이 절로 나오더라고요.
그래도 피츠버그 야경 맛집으로 유명한 식당 Altius에서 피클 축제 기간 동안 식전 음식으로 제공되는 피클 팝콘은 좋아하는 식초맛 감자칩같은 느낌이라 맛있게 즐길 수 있었답니다.
그럼 피츠버그 주민들의 기념일 식사를 담당하고 있는 Altius 부터, 직접 짜 먹는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 공짜로 맛볼 수 있는 도넛까지, 피츠버그 로컬이 직접 추천한 피츠버그 맛집을 소개합니다!1. Altius 앨티우스
미국 식당 예약 시스템으로 잘 알려져 있는 오픈테이블의 2023년 미국 탑 100 식당 중 하나로 꼽힌 알티우스,모르긴 몰라도 피츠버그에서 기념일을 축하할 이유가 있는 직장인 커플이라면 모두 한번쯤 이곳에서 식사하지 않았을까 싶은 식당입니다.
피츠버그를 가로질러 흐르는 강 3개- 오하이오 강 Ohio River, 마논거헬라 강 Monongahela River 그리고 앨러거니 강 Allegheny River- 뷰를 모두 즐길 수 있는 식당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야경을 즐길 수 있는 저녁 시간대에는 예약 필수입니다.
모두가 Altius의 뷰를 보러 오기 때문에 창가 자리가 생겼다고 해서 창가 쪽으로 자리를 바꿔주지는 않는다는 점, 참고해 주세요! 또 참고하실 점은 메인 메뉴만 골라도 서버가 "수프랑 샐러드 중 뭐 고를래?"라고 자연스럽게 물어봐서 대답을 하게 되는데 수프나 샐러드 모두 메인 디쉬에 포함되는 것은 아니고 다 따로 지불해야 하는 엄연한 메뉴입니다 (우리가 안 고른 것이었을 뿐) ㅎㅎ 서버가 너무 자연스러워서 메인 메뉴만 먹으러 들어갔다가 코스 요리를 먹고 나왔네요.
미국 탑 100 식당 중 하나로 선정된 만큼, 마늘이 통째로 들어간 식전빵이나, 쁘티프루, 애피타이저, 메인 그리고 디저트까지 뭐 하나 부족한 것 없이 맛있음으로 꽉꽉 채운 식사 경험이었습니다. 특히 남편이 고른 토마호크 돼지 요리에는 캐러멜 화한 양파 그리고 버섯이 곁들여 나오는데요, 양이 워낙 많아 나중에 집에서 샌드위치에도 넣어먹었는데 풍미가 좋아 잘 어울리더라고요.
남은 음식도 정성스럽게 포장해 주시는데 모든 방문객들에게 제공되는 초콜릿도 넣어주셔서 남은 음식을 잘 데워 먹고 디저트까지 다시 한번 코스로 즐길 수 있었답니다.
앨티우스의 드레스 코드는 비즈니스 캐주얼이라 너무 여행객 복장은 피해야 한다는 점도 참고해 주셔서 기분 좋은 식사하시길 바랍니다!
식사 후, 유명한 뒤르켐 인클라인을 타거나 아니면 굳이 인클라인을 돈주고 타지 않더라도, 식당 바로 앞 뷰 포인트에서 피츠버그의 야경을 구경할 수 있다는 점도 여행객 입장에서 좋았습니다.2. Novo Asian Food Hall 노보 아시안 푸드 홀
노보 아시안 푸드홀은 피츠버그에서 올해 3월에 문을 연 "신상" 푸드코트입니다. 푸드 홀 내에서는 K-pop 노래가 계속 나오고요, 케이팝 그룹들 및 일본 애니메이션의 다양한 포스터로 인테리어 되어 있어 한국에 온 듯한 느낌을 줍니다.
아시안 푸드 홀에 입점되어 있는 벤더 들은 일본 라멘, 한국식 베이커리, 한국식 덮밥, 필리핀 음식, 베트남 음식 그리고 딱히 어느 나라의 것이라고 하기 어려워 보이는 치킨 메뉴 등이 있어 아시안부터 미국인들 입맛까지 잘 겨냥한 것 같더라고요.
일본 라멘 그리고 필리핀식 덮밥을 시켜 먹었는데, 특히 필리핀 음식 Pork Sisig의 경우 미국에서 맛보기 어려운 매운맛이라 오랜만에 맛있는 매콤한 음식을 먹어 기분이 좋았답니다.
Novo Asian Food Hall이 위치한 곳은 피츠버그에서 음식을 좋아하는 Foodie들의 천국이라 불리고, 다양한 나라의 스페셜티 먹거리를 팔고 있는 작은 샵들이 가득가득한 Strip District에 위치하고 있어 식사 후 소화 겸 둘러볼 것도 많아 주말 나들이 장소로도 제격입니다.
이제부터는 Strip District에서 추천하는 작은 샵들 소개해드릴게요!
3. Pennsylvania Macaroni Co. 펜실베니아 마카로니 컴퍼니
피츠버그는 미국에서 이탈리안 미국인이 5번째로 많은 지역인 거, 알고 계셨나요? 그만큼 스트립 지역에는 이탈리아식 커피, 비스코티 등 다양한 이탈리안 먹거리들은 맛볼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펜실베니아 마카로니 컴퍼니에서는 이탈리아산 신선한 엑스트라 버진 오일을 구매자가 필요한 만큼 유리병에 담아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탈리아산 뿐 아니라 올리브 오일로 유명한 또 다른 나라, 스페인산 엑스트라 버진 오일도 판매하고 있어, 기호에 맞게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가장 작은 사이즈인 12oz (약 0.35 리터)는 $6.99, 26oz (약 0.76 리터)는 $10.99에 구매할 수 있을 뿐 아니라 1.4리터 ($19.95) 및 3리터 ($37.95)등 대량 구매가 가능하니 필요에 맞게 구매할 수 있죠!
단, 담을 때 병 입구까지 꽉 담을 경우 오일 마개가 닫히지 않아 오일을 조금 버려야 하니 입구로부터 여유 있게 오일을 담는 것이 좋습니다.
단순히 이탈리아/스페인 산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이야 어딜 가도 구할 수 있겠지만 마트보다 저렴한 가격에 직접 유리병에 담는 경험이 피츠버그의 스트립 디스트릭트에서만 할 수 있는 색다른 체험이라 강추합니다.4. Peave Love and Little Donuts 피스, 러브 그리고 리틀 도너츠
스트립 디스트릭트의 수많은 샵들을 방문하며 걷다 보면 당을 또 채워 넣어줘야 하는데요, 그때 들리기 딱 좋은 Peave Love and little donuts입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오리지널 도넛보다 훨씬 작은 리틀 도넛을 판매하는 도넛 샵인데요, 들어가자마자 갓 나온 도넛을 사람 수에 맞게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고 그냥 주십니다. 일단 한번 먹어보라는 자신감이겠죠? 근데 솔직히 갓 나온 튀김이 어떻게 맛이 없을 수 있나요...?
공짜 도넛 말고도 피스, 러브, 그리고 리틀 도넛만의 특징이 있다면 원하는 도넛을 고르면 바로 그 앞에서 도넛을 만들어 주신다는 것입니다! 디스플레이되어 있는 도넛을 고르면 그 도넛을 주는 여타 도넛집과 다르게 주문한 맛을 바로 앞에서 만들어주는데, 이 아이디어 너무 신선하지 않나요?
맛도 신선하게 맛있었고, 일단 도넛 크기가 작으니 부담스럽지 않고, 기분 좋게 당을 채울 수 있어 딱이더라고요. 간단한 스낵이 필요할 때, 추천합니다!
번외: Primanti Bros. Restaurant and Bar 프리만티 브라더스
피츠버그 로컬 맛집 중 하나는 바로 프리만티 브라더스인데요, 이곳에 시그니처 메뉴는 안에 감자튀김을 넣은 버거입니다. 햄버거 자체도 빠르게 식사를 해결하기 위해 나온 음식인데, 더 빠르게 식사를 해결해야 했던 일꾼들을 위해 아예 감자튀김도 안에 넣어버렸다고 하네요.
피츠버그에 좀 더 오래 머무르면 '한 번 맛이나 보자'는 마음으로 먹어봤을 것 같은데, 우선순위에서 밀려나 직접 먹어보지는 않아서 번외로 빼 소개해드립니다!
그럼, 맛있는 피츠버그 여행되시고, 다른 미국 및 해외 맛집은 여기를 클릭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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