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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바마도 사랑한 원조 미국 필리 치즈 스테이크 맛집 추천 3곳 | 호기 샌드위치
    Coffee and bakery/Pennsylvania 2023. 3. 14.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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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텍사스 바비큐 맛집 소개해 드렸을 때 LA여행을 처음 가서 먹은 LA갈비 맛에 놀란 얘기 잠깐 나눴었습니다. 처음에는 한국 음식을 굳이 미국에서 먹어야 하나 했는데 LA 한인타운의 한국 맛은 지금까지 생각날 정도로 맛있더라고요. 
     
    한국 이민자들이 고국의 맛을 미국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를 사용해 새롭게 탄생시킨 음식이 LA 갈비라면, 이탈리아 사람들이 미국에서 새롭게 탄생시킨 음식이 있으니 바로 호기 (hoagie) 샌드위치 입니다. 
     

    Hoagie 샌드위치는 한국에서도 흔히 Subway에서 맛 볼 수 있는 샌드위치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주로 6인치 (15.24 cm)에서 10인치 (25.4 cm) 정도 되는 부드러운 빵 안에 햄 등의 고기와 치즈 그리고 드레싱을 넣은 바로 그 샌드위치 말이지요.
     
    이름의 어원을 잠깐 살펴보자면 필라델피아 공항 아래쪽에 위치하고 있는 hog island에 이주한 이탈리안 이민자들이 점심으로 먹던 샌드위치라 hoggies라고 불리다가 차츰 변형된 hoagie로 이름이 자리 잡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답니다. 
     
    오늘 소개할 필리 치즈 스테이크도 엄밀히 말하면 hoagie 샌드위치 종류 중 하나인데요, 필리 치즈 스테이크가 미국 전역으로 유명해졌다보니 굳이 "필리 치즈 스테이크 호기"라고는 부르지는 않지만 필리 치즈 스테이크를 파는 곳에는 다른 호기 샌드위치를 파는 경우가 많습니다. 
     

    빵은 같고 안에 속재료만 바꾸면 되니까요 ^^!
     
    어쨋든 오늘 포스팅에서는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유명한 원조 미국 필리 치즈 스테이크 맛집을 포함하여 가장 유명한 필리 치즈 스테이크 맛집 3곳을 추천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Pats King of Steaks 패츠 킹오브 스테이크


    원조 필리 치즈 스테이크를 발명하고 판매를 게시한 레스토랑은 바로 Pat's King of Steaks입니다. 레스토랑 이름에서 부터 자부심이 꽉 느껴지죠?

     
    호기롤 안에 얇게 썬 소고기를 올리고 치즈를 넣는 것이 기본 필리 치즈 스테이크인데 여기다가 익힌 파프리카 (영어로는 peppers), 버섯 등 야채를 더 추가한 페퍼 치즈 스테이크, 머시룸 치즈 스테이크 등을 맛볼 수 있습니다. 
     
    필리 치즈 스테이크를 주문할 때 팁은, 먼저 양파를 넣을 것인지 안넣을 것인지 얘기하는 것입니다.
     

    다음으로는 플레인 (plain), 치즈 위즈 (cheez whiz), 프로볼론 (provolone), 아메리칸 (american) 그리고 피자 (pizza) 치즈 중에 고르면 되는데, 원조 필리 치즈 스테이크는 치즈 위즈 (짭조름한 노란색 치즈)가 들어가는 것으로 유명하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주문을 완료했다면 현금으로 값을 지불하고 두번 째 창문 쪽에서 대기하고 있으면 준비된 샌드위치를 불러줍니다. 현금만 받기 때문에 원조 필리 치즈 스테이크를 맛보고 싶으신 분들은 현금을 꼭 지참하시길 바랍니다. 
     
    테이크 아웃이 기본인데 밖에 패티오 (야외 좌석)이 준비되어 있으니 간단하게 앉아서 드실 수 있는데요, 필라델피아 다운타운도 그렇게 안전한 곳은 아니라 사람들이 없는 쪽 테이블이 말고 사람들이 줄을 기다리고 있다 하더라도 그 근처 테이블에서 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Pat's King of Steaks · 1237 E Passyunk Ave, Philadelphia, PA 19147 미국

    ★★★★☆ · 치즈스테이크 전문 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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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Geno's Steaks 제노스 스테이크

    제노스 스테이크는 패츠 킹오브 스테이크에서 엎어지면 닿을 거리에 있습니다.
     
    원조와 경쟁해야 하는 필리 치즈 스테이크 집이라니? 그런데 여기서 우리는 마케팅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습니다.
     
    제노스 스테이크가 진짜 잘한 것이 밖에 온갖 화려한 조명으로 엑스테리어 (exterior)를 해놓은 것입니다. 그래서 패츠 킹오브 스테이크를 맛보기 위해 방문하던 제노스 스테이크를 맛보기 위해 방문하던 제노스 빌딩은 멀리에서도 눈에 띈답니다.
     

    이렇게 손님들을 모으기 시작한 제노스 스테이크는 어느새 구글에서 리뷰 수를 패츠 킹오브 스테이크를 넘어 버리기 까지 합니다. 이에 원조 패츠 필리 치즈 스테이크는 빌딩 창문에 pun (말장난)을 사용해 "don't eat a misteak (실수를 먹지 마세요)"라고 적어놓았답니다.
     
    물론, 단순 조명 뿐 아니라 필리 치즈 스테이크의 맛이 뒷받침되었으니 12000명의 넘는 사람들의 리뷰를 받을 수 있었겠죠?
     
    제노스 스테이크 메뉴도 패츠와 비슷한데 다른 점이 있다면 필리 치즈 스테이크를 호기 샌드위치 스타일로 변형해 양상추와 토마토 그리고 오레가노를 넣어 만든 '치즈 스테이크 호기' 그리고 클래식 '이탈리안 호기' 샌드위치 또한 맛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오픈 키친 스타일이라 메뉴가 나오길 기다리면서 필리 치즈 스테이크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볼 수 있어 기다리는 순간도 지루하지 않답니다. 얇은 샤브샤브용 소고기를 익힌 후, 주문에 따라 야채를 넣고 치즈를 뿌리는데 맛없없 조합 맞죠?

     

    Geno's Steaks · 1219 S 9th St, Philadelphia, PA 19147 미국

    ★★★★☆ · 치즈스테이크 전문 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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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Carmen's Famous Cheesesteaks 카르멘스 페이머스 치즈스테이크


    카르멘스 페이머스 치즈스테이크는 가게 이름처럼 오바마 전 대통령이 사랑한 필리 치즈 스테이크집으로 유명합니다.
     
    대통령 임기 중 펀드레이징을 위해 필라델피아를 방문한, 오바마 전 대통령! 필라델피아에서 가장 붐비는 곳 중 하나인 리딩 역 시장 쯤으로 의역할 수 있는 (Reading Terminal Market)으로 발걸음을 향합니다.
     
    리딩 터미널 마켓은 필라델피아 시청과도 가까워 필라델피아를 여행하시는 분들도 한번 쯤 들리게 될 곳이 아닐까 싶습니다. 
     
    인스타그램 핫스팟으로 유명한 필라델피아 매직 가든 (Philadelphia's Magic Gardens)와는 차로 10분, 걸어서 2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여행자들에게 접근성도 아주 좋지요. 
     

    카르멘스 치즈스테이크 집도 필리 치즈 스테이크와 호기 샌드위치를 전문적으로 하는 곳인데, 다른 곳에서는 맛볼 수 없는 카르멘 만의 유니크한 치즈 스테이크를 맛볼 수 있는 곳입니다. 
     
    예를 들어, 프랭클린 (Franklin) 치즈 스테이크는 치즈 위즈가 아닌 아메리칸 치즈와 필라델피아의 또 다른 특산품, 크림치즈를 넣은 치즈 스테이크입니다. 쫌.. 느끼할 것 같긴 해요...?
     
    일본의 카미카제 특공대에서 이름을 딴 카미카제 치즈 스테이크는 매운 고추, 매운 치즈 그리고 핫 소스를 넣어서 만들고, 베지테리언을 위한 치즈 스테이크에는 세 이탄을 넣어서 만든다고 합니다. 
     
    카르멘의 특이한 점은 주문 하면 오더 넘버나 이름을 불러주는 것이 아니라 실제 카드 게임에 사용하는 카드를 주니 꼭 기억하고 음식을 픽업해 와야 한답니다.

     

    Carmen's Famous Cheesesteaks · 51 N 12th St, Philadelphia, PA 19107 미국

    ★★★★☆ · 치즈스테이크 전문 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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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포스팅에서는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유명한 원조 미국 필리 치즈 스테이크 맛집을 포함하여 가장 유명한 필리 치즈 스테이크 맛집 3곳을 추천드렸습니다.
     
    제 포스팅을 많이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식후에 커피가 빠질 수 없겠죠?
     

    필라델피아에는 필리 치즈 스테이크 뿐 아니라 제 인생 커피 라콜롬 커피 (La Colombe) 커피도 시작한 곳이랍니다. 라 콜롬 커피를 비롯한 커피 맛집은 다음 포스팅에서 추천드리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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