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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덜란드 로테르담, 헤이그 이동 방법, 맛집, 이준 평화 박물관 후기
    Coffee and bakery/Netherlands 2023. 10. 3.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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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위상이 꽤나 높아진 2023년에 미국 뉴욕 시골에서 살아가는 저도 아직까지 "너희 나라 말이 Korean이야?" 라는 질문을 듣는데, 지금으로부터 무려 120년 전인 1907년에 네덜란드를 밟은 헤이그 특사들은 어땠을까요?
     
    대한 제국 최초 검사이자 헤이크 특사로 헤이그를 밟은 이준 열사, 그 분이 순국하신 호텔이자 현 이준 평화박물관에 방문해보았습니다.

    1. 암스테르담, 로테르담에서 헤이그 가는 법

    네덜란드 여행의 첫 시작점이었던 암스테르담에서 네덜란드의 부산 격인 로테르담까지는 네덜란드 기차 NS (Nederlandse Spoorwegen) 티켓을 웹페이지에서 구매해 이동했구요. 로테르담에서도 헤이그까지도 NS 기차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암스테르담에서 로테르담까지 이동시간은 약 41분 정도 소요되고 티켓가격은 한 사람당 20~30 유로 정도 했구요. 로테르담에서 헤이그까지는 24분 밖에 걸리지 않았고, 티켓 가격 역시 좀 더 저렴한 5.7 유로 정도 했답니다.
     
    NS 기차를 타고 네덜란드 국내 여행을 즐기실 분들은 NS 어플을 다운로드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왜냐하면 암스테드람에서 로테르담으로 가기 위해 탑승한 기차가 알고보니 급행 열차라 기차 내에서 NS 어플로 추가 티켓을 2유로 정도 내고 구매해야 했거든요. 
     
    이번에 유럽에 방문해 보니 네덜란드가 미국 보다도 애플페이가 잘 되어 있어 온라인 결제는 어렵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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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이준 평화 박물관

    다시, 이준 평화 박물관 이야기로 돌아가, 헤이그 기차 역에서 이준 평화박물관까지는 걸어서 14분 정도 되는 곳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설명을 해주시는 분이 아주 열정적이고 교과서에 나오지 않는 얘기도 재밌게 스토리텔링해주셔서 한국의 역사를 잘 알고 있는 저도 재밌게 들었고, 미국에서 교육과정을 밟아 한국의 역사에 대해 잘 알 기회가 없었던 남편에게도 뜻깊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준 평화 박물관이 특별한 점이라면 문이 잠겨 있어서 벨을 누르면 안에서 열어주신다는 점입니다. 올라가면 입장료를 적혀진 대로 현금으로 지불하시면 됩니다. 
     
    저희가 방문했을 때 이미 설명이 시작된 이후였는데 조금 듣다가, 박물관을 둘러볼 시간을 더 주셨고 그 이후에 다시 모여 설명을 듣는 식이었습니다.
     
    워낙 헤이그 특사가 한국사에서는 중요하게 다뤄지기도 해서 네덜란드 여행하게 되면 꼭 와보고 싶은 도시 중 하나였는데, 실제로 역사를 듣고 헤이그 여행을 계속하니 역사가 더 생생하게 다가오는 느낌이었답니다.
     

    3. 유엔국제사법재판소

    사실 한국 외의 나라에서 네덜란드로 여행 오는 분들에게 헤이그라는 도시는 유엔국제사법재판소 (International Court of Justice) 로 더 유명한 곳이죠. 이준 평화박물관에서 국제사법재판소까지는 버스로 한 10분 정도 걸리는 곳에 위치하고 있답니다.
     
    실제로 방문해보니 웅장한 건물 외관에서 오는 아우라가 있었고, 아름다운 건축미를 자랑하는 곳 답게 웨딩드레스를 입고 사진 촬영을 하는 커플도 있더라구요.
     

    화단을 둘러싸고 전세계 언어로 "평화"라고 적혀진 곳에서 한글도 찾아 사진으로 담아왔답니다. 
     
    헤이그에는 유엔 국제사법재판소에 외에 유엔 AI 및 로보틱스 센터 (UNICRI Centre for AI and Robotics) 등 다양한 부서가 위치하고 있는데, 국제사법재판소 외에는 찾기 어려웠으니 참고해주세요. 

    4. 네덜란드에서 만난 한국 문화

    헤이그 특사 분들은 당시 러시아 등 강대국의 입김으로 일본 행위의 부당함을 알릴 기회 조차 잡기 어려웠지만 그들이 수고하며 뿌린 씨앗은 결코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특사 방문으로 부터 약 120년이 흐른 지금은 네덜란드 이 곳, 저곳에서 한국 문화를 만날 수 있었거든요!
     
    제일 먼저, 암스테르담 입국 심사 당시에 한국 여권을 본 심사관이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해주고 즐거운 시간 보내라고 해줘서, 뉴욕의 까다로운 입국 심사에 익숙한 저에게는 좀 기분 좋은 놀람으로 여행을 시작할 수 있었답니다.
     

    네덜란드의 수도, 암스테르담에서 줄 서서 먹는 오믈렛 집인 Omelegg에서는 김치가 들어간 오믈렛을 한정판 메뉴로 판매하고 있더라구요. 고추가루 맛이 잘나는 김치를 사용해 한국인 입맛에도 딱인 오믈렛이었는데,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김치 메뉴를 "Umai (일본어로 맛있는) Kimchi" 라고 판매하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아니, 이왕 하려면 "Masita (마시따) Kimchi" 아니면 뭐 "Kimchi Mukbang" 뭐 이렇게 했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암스테르담 유명 식당 뿐 아니라 커피 맛집으로 유명한 Uncommon Amsterdam 에서는 김치 토스트를 판매하고 있는데 무려 연근까지 튀겨서 위에 올렸더라구요. 
     
    한국 문화의 인기는 암스테르담 뿐 아니라 네덜란드의 제 2의 도시, 로테르담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제 2차 세계 대전 당시 독일군의 폭탄으로 망가졌던 도시에서 계획 도시로 새롭게 거듭난 로테르담은 다른 유럽도시에서는 보기 어려운 도전적이고 현대적인 건축물을 만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 중, 터널 처럼 생긴 인테리어와 다양한 음식 벤더들이 모여 있는 것으로 유명한 Markthal 바로 앞 광장에서는 아이들의 퀸카 노래에 맞춰 K-pop 춤을 추고 있는 네덜란드 십대 소녀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이 평화가 너무 당연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번 리마인드하게 되었던 네덜란드 여행이었답니다. 네덜란드 여행을 계획하고 있으시다면 아래글 참고해보세요!

     

    유투브, 인스타그램 후기 좋은 곳만 모은 암스테르담 맛집 정보 총정리

    1분 이내 영상으로 확인하기: HTML 삽입 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혹시 저희처럼 신혼여행을 네덜란드로 다녀오신 분 있을까요? 저희는 뉴욕에 살고 있는데 뉴욕의 어원이 뉴 암스테르담이기도

    hannathestaff.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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