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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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대학 400년 역사 첫 흑인 여성 총장 클라우딘 개이의 모든 것!Study in the States/U.S. education news 2022. 12. 20. 01:23
미국의 명문대 중 명문대로 꼽히는 하버드 대학, 그 400년 역사에 처음으로 흑인 여성 지도자가 제 30대 총장 (President)으로 선출되었습니다. 바로 그 주인공은 아이티 (Haiti) 이민자 출신의 클라우딘 개이 (Claudine Gay)입니다. 임기 시작일은 2023년 7월 1일 라고 하는데요, 클라우딘 개이의 모든 것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하버드 대학 총장 답게 공부를 굉장히 잘했던 클라우딘 개이는 스탠포드 대학에서 경제학으로 학사를 받았고 하버드에서는 1998년에 박사학위를 받았다고 합니다. 박사 학위를 받은 이후로도 하버드와의 연은 계속 되었는데요, 예로 2008년에 아프리칸 스터디 교수로 고용된 클라우딘 개이는 2015년 부터 2018년까지는 사회과학부의 학장 (D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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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타이틀 나인 (Title IX)이 뭐길래 미국 대학들이 집중하나?Study in the States/Policy 2022. 6. 28. 02:18
오늘 다룰 내용은 미국 대학을 이해하기 위해서 꼭 알아두어야 하는 타이틀 나인에 대해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Title IX 은 원래 1972년에 발표된 정책으로 쉽게 말하면 미국 연방정부의 등록금 보조 (Federal aid)의 수혜를 받는 대학들이 학생들을 성별에 따라 차별하지 않도록 하는 법안입니다. 당시 타이틀 나인은 여학생들이 대학 스포츠 팀에 참여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점에서 미국 여학생들의 대학 접근성 (accessibility)을 높인 법안으로 높게 평가되었죠. 타이틀 나인의 또다른 중요한 부분은 바로 대학 내에 성폭행/성추행 사건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프로세스에 관한 내용입니다. 미국 대학 내에서 성폭행/성추행 문제는 지금도 끊임없이 불거지는 내용으로, 미국 대학 리더십들의 성 문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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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으로 구직하기 쉬운 미국, 젊은이들 대학 떠나Study in the States/Economics 2022. 6. 25. 00:09
오늘은 흥미로운 기사 거리가 있어 들고 왔습니다. 바로 미국에 구직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 짐에 따라 많은 미국 젊은이들이 대학 졸업장을 받지 않은 채 대학을 떠나고 있다는 것이 그것입니다. 저 개인적으로 요즘 미국에서 일을 구하기가 쉽다는 것을 몸소 느끼고 있습니다. 제가 대학원을 갓 졸업하고 구직을 할 때만 해도 대학 교직원 포지션의 경쟁률이 60~100:1이었던 것에 비해 요즘은 10:1도 안 되는 경쟁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제가 서치 커미티로 있는 포지션에 총 4명이 지원했는데 그 4명이 지원하기 까지도 시간이 오래 걸려 써치 프로세스가 굉장히 지연되었답니다. 게다가 요즘은 대학 내에서도 사람을 안 구하는 오피스가 찾기 어려울 정도라 수평으로 움직이는 사람들도 많이 봤습니다. 저도 다른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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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교육부의 최고 경제학자 최초 임명이 시사하는 바는?Study in the States/Policy 2022. 6. 17. 00:55
미국 교육부에서 처음으로 C 레벨의 경제학자 포지션을 신설하고 초대 Chief Economist로 근무할 사람을 임명했다고 합니다. 이 뿐 아닙니다. 최고 경제학자를 주축으로 새로운 팀이 구성될 예정인데, 미국 교육부의 새로운 경제 팀은 경제 데이터를 더 심도 있게 다루어 고등 교육 정책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미국 교육부에서 초대 최고 경제학자로 임명된 분은 이미 교육부 내에서 부차관, 차관보 등의 포지션으로 번역될 수 있는 deputy under secretary로 근무 중인 Jordan Matsudaira (조던 마추데이라) 입니다. 조던은 오바마 정권 때 백악관 경제 어드바이저로 근무한 경험도 있고, 미시간 대학교에서 경제 와 공공정책으로 박사학위를 받으신 분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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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소 15개 대학,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명예학위 수여 결정Study in the States/U.S. education news 2022. 4. 2. 00:16
푸틴의 최종학위가 한국의 한 대학인 거 교육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아실 겁니다. 2010년 9월 용인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Valdimir Putin)에게 유도학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했죠. 이를 알게 된 한국의 네티즌들이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푸틴의 학위를 박탈하라는 요구가 있었고요. 그런데, 우크라이나를 떠날 수 있었던 여러 기회를 거절하고 나라에 남아 전쟁을 지속하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현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Volodymyr Zelensky)도 명예 학위를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글을 작성하고 있는 2022년 4월 초에만 무려 미국의 15개 대학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명예 학위 (honorary degree)를 수여하도록 결정했다고 하네요.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명예학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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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덕에 명문대에 입학하는 미국 학생들?Study in the States/Policy 2022. 3. 15. 00:04
미국인이 아닌 사람으로서 미국 입학 제도 중에 가장 이해가 안 되는 프로그램이 바로 레거시 (Legacy)입니다. 레거시 입학 제도를 정말 쉽게 얘기하자면, 졸업생의 자녀에게 입학 특혜를 주는 제도입니다. 레거시 제도가 생겨난 역사를 짧게 살펴보자면 1920년대까지 돌아가고, 처음에는 유대인이나 다른 이민자 학생들의 숫자를 관리하기 위해 도입되어 "인종차별"과 관련이 있다고 보는 관점도 있습니다. 형제, 자매가 같은 학교에 다니는 경우 장학금을 주는 정책은 봤어도, 대학 지원 시점에 부모 버프를 받아 가산점을 받는다니, 뭔가 공평하게 들리지 않는 것 같아요. 레거시 특성상, 미국의 모든 대학이 레거시 제도를 사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미국 내 주립 대학은 약 14% 정도만 레거시 입학 제도를 시행하고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