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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으로 구직하기 쉬운 미국, 젊은이들 대학 떠나Study in the States/Economics 2022. 6. 25. 00:09반응형
오늘은 흥미로운 기사 거리가 있어 들고 왔습니다. 바로 미국에 구직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 짐에 따라 많은 미국 젊은이들이 대학 졸업장을 받지 않은 채 대학을 떠나고 있다는 것이 그것입니다.
저 개인적으로 요즘 미국에서 일을 구하기가 쉽다는 것을 몸소 느끼고 있습니다. 제가 대학원을 갓 졸업하고 구직을 할 때만 해도 대학 교직원 포지션의 경쟁률이 60~100:1이었던 것에 비해 요즘은 10:1도 안 되는 경쟁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제가 서치 커미티로 있는 포지션에 총 4명이 지원했는데 그 4명이 지원하기 까지도 시간이 오래 걸려 써치 프로세스가 굉장히 지연되었답니다.
게다가 요즘은 대학 내에서도 사람을 안 구하는 오피스가 찾기 어려울 정도라 수평으로 움직이는 사람들도 많이 봤습니다. 저도 다른 대학에서 연락이 왔었는데 워낙 저희 오피스에 사람이 없다 보니 차마 떠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더니 그쪽에서 loyal 하다며 더 (?) 좋아하더라고요... 미래에 더 좋은 기회가 있겠죠!
이렇게 저의 anecdotal evidence에서도 알 수 있듯이, 취직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다보니 미국 젊은이들도 굳이 대학 졸업장에 큰 의미를 두지 않게 된 것 같습니다.
대학의 정의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미국에서는 대학 졸업장이 좋은 취업의 기회로 이어지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 지난 포스팅에서 좀 더 자세히 다뤘었죠.
아무튼, 미국에서 입학 한지 6년내로 졸업하지 않고 학업을 중단하는 학생들을 drop out/stopped out students라고 부르는데, 이 drop out 학생들을 대학으로 다시 데려오기 위한 프로그램은 미국 교육 역사상 정말 다양하게 있었답니다.
즉, drop out students 문제 자체는 새로운 것이 아닌데, 잡마켓이 구직자에게 호의적이 됨에 따라 drop out rate이 더 올라갔다는 것은 새로운 문제인 것이죠.
좀 더 구체적으로 수치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지난달 미국에서 새롭게 사람을 구하는 포지션은 428,000개
- 총 약 천이백만 개의 잡이 아직도 사람을 구하지 못함
- 대학 졸업자의 평균 연봉은 약 $55000
- 2020년 이후 중퇴 학생들의 비율은 2018년 비율보다 8.6% 높음
- 미국의 주 중에 중퇴 학생들이 가장 많은 주는 애리조나
- 전체 중퇴 학생들 중의 3분의 1은 캘리포니아, 텍사스, 뉴욕 그리고 일리노이 주에 위치한 대학에 다녔던 학생들
- 시간 별로 중퇴 학생들이 딱히 늘지 않은 곳은 네브래스카와 코네티컷 주
- 커뮤니티 칼리지 학생일수록 대학으로 돌아가지 않는 성향이 강함
미국에서는 워낙 학비가 비싸다 보니 졸업생의 10분의 일은 일억이 넘는 학자금이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 보니 차라리 학교를 중단하고 일을 시작해 학자금 없이 돈을 모으겠다는 마인드셋이 생기는 거겠죠. 그렇다면 미국에서 '좋은 포지션'이란 얼마를 벌어야 할까요?
한 리포트에 따르면 물론 거주지에 따라 약간 다를 수 있긴 하지만 45세 미만은 $35,000 정도, 45세 이상으로는 $45,000 정도를 벌면 미국에서 경제적으로 혼자 살아갈 수 있다고 합니다.
굉장히 보수적으로 잡은 금액인 것 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는 없지만, 실제로 대도시의 한국 기업에서도 저 정도 받고 일하는 경우가 많죠.
변화하는 job market과 그리고 대학의 역할에 대한 끝없는 고민이 이뤄져야 하는 요즘인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좋은 직장을 얻는데 대학 졸업장이 필수라고 생각하시나요?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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