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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장의 신선함을 그대로 담은 Pittsford Farms Dairy & Bakery
    Coffee and bakery/New York 2022. 3. 24.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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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 미국 사람들 답게 미국 전역에는 농가에서 직접 운영하는 아이스크림 가게를 만날 수 있다.

    뉴욕의 북쪽, 로체스터 밑에 위치한 피츠포드 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피츠포드 낙농장 및 베이커리도 그 중 하나이다. 피츠포드는 로컬 주민들에게 매우 인기있는 곳이라 여름에 피츠포드 아이스크림을 즐기려면 항상 십여분 이상 줄을 선 후에야 들어갈 수 있다.

    피츠포드 농장이 특이한 점은 버터, 치즈, 우유, 요거트 외에도 빵 종류까지 판매하고 있다는 점인데, 아이스크림 맛은 말할 것도 없고 제빵 수준도 수준급이다.

    처음 피츠포드 베이커리를 방문했을 때, 크로와상의 크기가 거의 얼굴만 해서 사이즈에 한번 놀라고, 진한 버터맛에 두번 놀란 적이 있다. 그런데, 가장 최근에 방문했을 때는 그 크기가 다른 베이커리의 크로와상 정도로 평범해져 아쉬워 했던 기억이 있다.

    크로와상 외에도 스콘, 컵케이크, 타르트 등을 판매하고 있는데 모두 베이커리 전문점과 비교해도 뒤치지 않는 맛을 자랑했다.

    피츠포드에서 판매되고 있는 아이스크림의 종류도 베스킨라빈스와 같이 하드한 아이스크림, 놀이공원이나 편의점에서 먹는 것과 같은 소프트 아이스크림, 디저트로 먹기 좋은 소르베 그리고 아이스크림 sundae 나 아포카토 처럼 매우 다양하다. 우리의 최애 아이스크림 맛은 피스타치오인데, 부드러운 아이스크림 속 크런치한 피스타치오의 식감이 완벽한 궁합을 자랑한다.

    여담이지만, 예전에 같이 일했던 미국인 동료가 한국 식당에서 메뉴를 고르는데, 한국 음식에 대해 잘 모르는 그가 순대 (soondae)를 보고 sundae 와 스펠링이 비슷해서 주문했다가 한두입먹고 더 이상 먹지 못했다는 얘기를 듣고 웃은 적이 있다.

    아무튼, 아이스크림 외에도 유제품으로도 유명한 피츠포드 농장인데, 개인적으로 우유와 요거트 모두 정제되지 않은 자연의 맛이라 즐기기에 어려웠다. 아무것도 첨가되어 있지 않다보니 특히 요거트에서 약간 비린 맛이 난다고 느껴졌는데, 자연의 맛에 익숙하신 분들은 오히려 더 좋아하실 수도 있겠다.

    나처럼 평범한 입맛을 가진 분들이라면 아이스크림 (특히 피스타치오 아이스크림!)이나 빵들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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