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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수저 학생? 그렇다면 부모님에게도 입학 및 장학금 지원!Study in the States/Policy 2022. 3. 12. 06:14반응형
미국에서 대학생들을 구분하는 단어 중, First generation students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가족 중 처음으로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이라는 의미에서 first generation 부르는데요, first generation학생이나 가계소득이 적은 학생들에게는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는 사실에 거의 모두가 공감할 것입니다.
그런데, 올 해 들어 이러한 학생들을 더 "적극적으로" 돕는 프로그램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먼저, 텍사스 주에 위치한 Paul Quinn College 대학에서는 2023년 가을학기부터 고등학교 성적이 4점 만점에 3점 이상이고 주로 가계 소득이 낮은 학생이 신청 가능한 정부 등록금 보조 프로그램인 Pell grant 지원이 가능한 경우, 가족 중 2명까지 선택해 대학 생활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Paul Quinn College 대학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의 대부분은 주로 African Americans 즉, 흑인 학생들이라고 합니다. 전통적으로 많은 도움의 손길이나 자본, 서비스가 부족했던 흑인 학생들에게 해당 프로그램이 흑인 사회의 대학 진학에 대한 인식 재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이와 비슷하게 일리노이 주 시카고에 위치한 비영리 단체인 Hope Chicago 는 Benito Juarez Community Academicy 고등학교와 Al Raby High school in Chicago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4,000여 명과 그들의 부모님에게 전액 장학금을 지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니, 이런 장학금 들어보셨나요? 학생 뿐 아니라 부모님들에게까지 주는 장학금이요!
장학금 수혜가 가능한 두 시카고 고등학교 학생들은 일리노이 주 전역에 위치한 4년제, 2년제 그리고 기술학교 (professional school) 등 다양한 학교에 진학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 저소득층 가족들에게 "빚만 남는 대학생활"이 아니라 "가족에게 도움이 되는 대학생활"이라는 인식이 생길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등록금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학생들은 대학 학위를 따기 위해 학업에 더욱 증진할 것이 기대되기도 하고요.
파격적인 장학 프로그램, 과연 효과가 있을지 혹은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지 의문점이 남긴 하지만, 대학 학위와 계층 간 유동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이렇게 기존의 판도를 흔들 프로그램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이 드네요.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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