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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예전같지 않은 미국의 공립 대학 교수 대접과 CRTStudy in the States/Policy 2022. 3. 12. 05:43반응형
미국 교수 커리어의 꽃은 '테뉴어'일 것입니다. 교수들의 academic freedom, 즉 학문적 자유를 위해 도입된 커리어 시스템은 교수들이 은퇴할 때까지 흔히 '잘릴 걱정이 없게' 해주는 제도이죠.
그런데 이 테뉴어 시스템을 흔드는 법안 (bill)들이 미국에서 작년부터 계속 발의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의 23명 보수당 의원들은 2022년 12월 31일 이후에 고용되는 공립 (public, 주립) 대학교 교수들에게 tenure를 주지 않고 대신 5년마다 계약을 갱신하는 법안을 상정했습니다.
아이오와 주도 비슷한 법안을 발의했지만 기각되었구요, 조지아 주도 공립 대학 교수들의 테뉴어의 힘을 약화시키는 방향의 policy를 작년 말에 발표했습니다.
심지어 지난 금요일 (2/18)에는 텍사스 주 부지사 (Lieutenant Governor) Dan Patrick가 텍사스 주립 대학들의 새로운 교수들에게 테뉴어를 주지 않을 뿐 아니라 기존에 테뉴어를 소지하고 있는 교수들 중 일부의 테뉴어도 취소하는 법안을 최우선 순위로 삼겠다고 밝혔습니다.
왜 이렇게 미국 공립 대학 교수들의 테뉴어를 뺏으려고 하는 것일까요?
이에 대한 답은 법안을 상정하는 보수 의원들의 정치적인 관점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앞에서도 간단히 언급했다 시피 테뉴어의 힘을 약화시키는 법안들은 주로 공화당 의원들에 대해 발의되고 있는데요, 이들은 Critical Race Theory를 반대합니다.
Critical Race Theory, CRT 가 뭐냐? 아주 간단히 얘기하자면, '인종'과 관련한 문제에 있어 미국의 언어나, 문화가 유색인종들을 억압하는 방향으로 만들어져 있다고 보는 관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화당 의원들에게 CRT는 미국이라는 나라 자체에 대한 공격으로 여기는 거죠.
그래서 미국 대학뿐 아니라 의무 교육 시스템에도 CRT가 커리큘럼에 포함되어야 하느냐 말아야 하느냐 논란이 많습니다.
CRT 또한 학문적 자유일까요 아니면 나라의 근간을 흔드는 공격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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