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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마트로부터 배당급 받는 멤버가 되는 방법? Co-op 마트란?U.S. life 2023. 6. 14. 23:06반응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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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가 잘 될수록 우리 동네에 좋은 미국 마트가 있습니다.
바로 Cooperative, 줄여서 Co-op인데요, 대기업이 거대한 자본으로 운영하는 마트와 달리 co-op들은 멤버들이 독자적으로 운영합니다.
즉, 마트에서 무엇을 팔지 임원들이 정하는 것이 아니라 주로 동네 사람들인 Co-op 멤버가 정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Co-op 멤버가 된다는 것은 그 Co-op의 소유자 (owner)가 된다는 뜻이거든요.
그래서 마트 운영과 관련된 의사결정 과정이 기존 마트와 비교해 “민주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요즘 핫한 decentralized 움직임, 혹은 크립토와 비슷하지 않나요?
아무튼, 그래서 동네 Co-op에서는 동네 사람들의 니즈에 맞게 주변 로컬 비즈니스에서 소싱한 최고의 로컬 상품을 판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로컬 상품일수록 마트로의 이동시간도 짧아 더 신선한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죠.
예를 들어, 이 곳은 코넬대학교가 위치한 뉴욕의 이타카 지역에 위치한 Co-op마트입니다. 판매하고 있는 상품 중 대부분이 주변 농장에서 온 것을 알 수 있죠.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멤버들이 상품을 결정하기 때문에 기존 마트에서 보기 어려운 판매 형태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무슨 말이냐구요? 여기는 뉴욕 시라큐스 도시에 위치한 Co-op 마트인데요, 견과류 뿐 아니라 수십 가지의 향신료, 식초, 세제, 세정제 등을 내가 원하는 만큼만 용기에 담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큰 마트에서도 견과류나 초콜릿 같은 간식을 원하는 만큼 담아서 판매하는 경우는 있는데, 이렇게 각종 향신료와 액체까지 소비자가 원하는 만큼만 살 수 있도록 하는 곳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한식을 위한 재료가 아닌 향신료의 경우에는 한 통을 사도 거의 다 사용하는 경우가 크게 없는데, 코압마트에서 레시피에 필요한 만큼만 사용하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훨씬 경제적이겠죠!
게다가 소비자가 가져온 용기에 담아서 구매를 하는 경우에는 플라스틱 등의 사용 횟수도 훨씬 적어, 환경에도 덜 피해가 가니 지속가능한 장보기가 가능합니다.
이뿐 아니라 Co-op 소유자들은 비멤버에게는 주어지지 않는 쿠폰이나 할인 혜택도 누릴 수 있습니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멤버 세일 (Member Sale) 혹은 코압 딜 (Co-op deal)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Co-op의 매력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도 Co-op 마트의 큰 특징 중 하나는 바로 마트의 이윤이 멤버들에게도 돌아온다는 점입니다.
마트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연말에 남은 이윤은 멤버들이 Co-op에서 사용한 금액, 즉 장본 금액에 비례해 배당금의 형식으로 배당된답니다.
필요한 장을 봤을 뿐인데, 마트가 잘되면 더 좋기까지 하니 일석이조, 아니 일석다조 맞죠?
그 동네의 니즈에 맞는 로컬 상품들을 구경하기 제일 좋은 Co-op 마트, 미국 여행 중에 눈에 띄면 한번 들려보세요!반응형'U.S. life'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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