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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학 등록금 인플레이션 심화, 이대로라면 1억대 등록금 나올 수도?Study in the States/Economics 2022. 9. 9. 00:40반응형
월급만 빼고 모든 가격이 다 올라가고 있는 듯한 인플레이션 시대, 대학 등록금은 얼마나 올랐을까요?
미국 대학 교육을 주로 다루는 블로그인 만큼 미국 대학 등록금 증가 금액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미국 대학 입시 관련 회사 College Board에 의하면 4년제 주립대의 연평균 가격은 $10,740, 한화 약 천만 원이 넘게 올랐다고 합니다.
여기서 잠깐, 미국에서는 같은 학교라도 학생들에게 청구하는 등록금이 다르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예를 들어, 학생 가족이 거주하고 있어 부모님이 세금을 내는 주에 진학하는 경우에는 In-state (주 내) 등록금 비용을 내게 되고, 그 외의 주에 진학하는 경우에는 out-of-state (주 외) 등록금 비용을 내게 됩니다.
미국 4년제 대학의 주 외 (out-of-state) 등록금의 경우 연간 증가액이 약 $27,560, 한화 약 3천만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심지어, 사립학교의 경우에는 연간 증가 금액이 약 $38,070, 한화로는 약 4천만 원이 높게 올랐고요.
어떤 기사에서는 이 기세로라면 2025년에 시카고 대학 (University of Chicago)이 처음으로 1억이 넘는 등록금을 책정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더라고요. 이 기사를 보고 저는 제 동료들과 지금 이럴 때가 아니라 프랑스 혹은 독일 등 무료 대학 교육을 제공하는 나라로 이민 가야 되는 거 아니냐고 농담했던 기억이 납니다.
팬데믹 동안에는 동결되어 있던 대학 등록금이 올 해 부터 매서운 기세로 올라가자, 곧 대학 진학을 앞둔 학생들과 부모들이 큰 우려를 표하고 있다고 합니다. 대학 등록금 증가는 비단 개개인의 문제만은 아니고 사회적인 문제로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등록금이 계속 비싸지는 경우 저소득층 ~ 중산층 학생들이 금전적인 문제로 대학 진학을 포기하게 되는 경우도 증가하게 되고 이는 사회의 경직성을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해 개천에서 용이 못나오는 거죠.
이렇게 대학 등록금 증가 문제에 대해 대처하는 것이 중요할 텐데요, 미국에서 찾아볼 수 있는 “자녀 대학 등록금 적금 상품 (College Savings)" 등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Private College 529 플랜은 미국 전역의 300개가 넘는 대학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해당 상품을 사용하기 위해 자녀가 굳이 거주하고 있는 주에 위치하고 있는 대학에만 진학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고 합니다.
또한, 프라이빗 칼리지 529의 경우 등록금뿐 아니라 대학 교육 관련한 지출을 위해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라고 하네요.
요즘 같은 인플레이션 시대에는 prepaid tuition, 직역하면 등록금 선불 금융상품이 특히나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미국에서는 등록금이 워낙 비싸다보니 대학 등록금을 위한 돈을 학생들이 어렸을 때부터 모아 나가는 College Saving 상품이 있는데요, Prepaid도 대학 등록금을 위한 적금 상품 중 하나라고 합니다. 프리페이드 플랜은 정해진 이자율에 등록금으로 낼 수 있는 크레딧이나 교육 년수를 살 수 있는 상품이라고 합니다.
단, 프리페이드 플랜의 경우, 미국의 모든 주가 참여하는 것은 아니고 현재 플로리다, 메릴랜드, 메사추세츠, 미시간, 미시시피, 네바다, 펜실베이니아, 텍사스 그리고 워싱턴 주에서만 신규 가입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또한, 프리페이드 플랜으로 모여진 금액은 대학 등록금을 지불하는 데만 사용할 수 있어 위에서 살펴본 Private college 529 보다는 좀 더 제한적인 사항이 많은 편입니다.
아래 참고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는 리우터의 기사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에 대처하고자 하는 학부모들은 가능하다면 프리페이드 플랜과 더불어 프라이빗 칼리지 529를 가입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하네요. (차라리 독일이나 프랑스 유학 비용을 모아나 가는 것이 더 경제적일 수도...?)
출처:
https://www.reuters.com/world/us/us-prepaid-college-savings-plans-shine-inflation-soars-2022-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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