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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가능성 1위? 구글이 텍사스 주립 대학을 선택한 이유?Study in the States/Economics 2022. 12. 17. 02:42반응형
미국에서 가장 유학생 수가 많은 미국 주는 어디일까요?
너무 쉬운 질문이었는지는 모르지만, 캘리포니아 주립 대학에 등록된 유학생 수가 제일 많고, 그 다음은 뉴욕 주립대랍니다.
그런데 앞으로 가까운 미래에 이 순위에 변동이 생길지 모르겠습니다. 저만 해도 이번학기에 텍사스 주립 대학으로 편입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20명이 넘었거든요. 그래서 저희 오피스 사람들끼리 "텍사스에 우리가 모르는 무슨 일이 있는거냐" 했답니다.
여기서 잠깐, 혹시 미국 교육에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을 위해 "시스템"에 대해 짧게 소개하자면, 미국은 땅 덩어리가 넓기 때문에 주립 혹은 시립 대학이 한 주에 여러 곳에 위치하고 있답니다. 이 모든 대학을 통틀어서 "주립/시립 대학 시스템"이라고 부르는 것이구요.
그 예로 뉴욕 주립 대학 시스템 (SUNY; State University of New York)에는 약 64개 캠퍼스가 속해있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텍사스 주에서 기업들을 유치하기 위해 세금 인하 정책 등을 피고 있긴 하지만 아직 삼성 등이 건물을 다 지은 것도 아닌데 벌써 텍사스로 이주하는 인구 수가 급격하게 증가하는 것 같더라구요. 이러한 트렌드, 구글이 놓칠리 없습니다.
2022년 12월 9일에 구글은 텍사스 주립 시스템 (The University of Texas System)과 파트너십을 맺고 학생들이 코세라 (Coursera)에서 수업 수료 후, 구글 커리어 증서 (Google Career Certificates)를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시작하겠다고 밝힌 것입니다.
구글 커리어 증서 발급이 가능한 분야는 다음과 같습니다:
- 데이터 분석 data analytics
- 전자 상거래 e-commerce
- 디지털 마케팅 digital marketing
- IT 지원 IT support
- 파이톤 자동화 automation in python
-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project management
- 사용자 경험 디자인 user experience design
딱 한 눈에 봐도 흔히 '4차 산업 혁명' 이라고 여겨지는 미래 시대에 각광 받을 프로그램 리스트죠? 아무래도 위의 프로그램의 경우에는 대학에서 4년 동안 배우는 것보다 실무에 기반한 지식이 더욱 중요하기 때문에 "학위"프로그램 보다는 짧게 진행 할 수 있는 "증서" 프로그램으로 디자인한 것이겠죠.
이렇게 이론에 기반한 전통적인 프로그램이 아니라 실무에 기반해 경험을 쌓는데 집중하는 미국 대학 프로그램들을 다음과 같이 부릅니다:
- Apprenticeship program
- Work-integrated learning
- Sprinternships
- Career/technical training program
- Microcredential program
- Short term program
물론, 자세히 들어가면 각 용어의 차이점이 있긴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점은 많은 용어들이 얘기해주는 것 처럼 새로운 형태의 대학 교육이 과거 그 어느 때 보다 더 많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기업들이 더이상 4년제 학위 보다는 실무에 바로 투입될 수 있는 인재들을 찾고 있다는 것을 시사해주기도 하죠.
특히 구글 커리어 증서 프로그램은 텍사스 주립 시스템에 속한 8개의 대학 중에서도 선별된 학생 만 명에게만 우선 가능할 것이라고 하니, 선별된 학생들에게 구글 커리어 증서는 장학금을 받는 것만큼이나 좋은 소식이 될 것 같네요!
이 외에도 이전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미국 대학이 기업과 손잡은 사례에 대해 자세히 소개해드린 적이 있습니다:
https://hannathestaff.tistory.com/entry/Intel-invests-in-ohio
이렇게 대학과 기업이 손잡고 학생들에게 employability 즉, 취업가능성을 높히려는 트렌드가 있다는 것 확실히 아실 수 있겠죠. 이번 포스트에서는 그 외에도 "텍사스 주"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서도 살펴보고자 합니다.
구글에 의하면 2050년까지 텍사스 인구는 두배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2030년까지 일자리가 미국의 그 어떤 주보다도 더 많을 것이라고 합니다.
이에 지금으로부터 10년뒤의 텍사스 일자리 중 60%는 고등 학교 학위 그 이상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요, 이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이번 구글 커리어 증서 프로그램을 계획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마침 저는 이번 연말에 텍사스에 휴가를 가게 되는데 텍사스 살기 좋은지 한번 보고 와야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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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www.highereddive.com/news/university-of-texas-google-team-up-on-career-training/638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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