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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슐랭 식당 전문 리뷰 유투버 비밀이야가 추천한 1스타 히솝 방문 후기Coffee and bakery/Spain 2024. 4. 13. 05:52반응형
지난 프랑스 여행 중 미슐랭 식당 전문 리뷰 유투버 비밀이야님이 추천한 Le Train Bleu 방문이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어서 이번 스페인 여행 때도 비밀이야님의 영상을 참고했는데요, 바르셀로나의 Hisop이라는 미슐랭 1스타 식당을 추천하시더라구요.
- 인테리어가 너무 아름다운 르 트레인 블루 확인하기: https://hannathestaff.tistory.com/entry/paris-dessert
미슐랭 1스타를 받은 레스토랑임에도 불구하고 히솝의 테이스팅 메뉴는 85유로이고, 와인과 페어링하는 테이스팅 메뉴는 110유로 선이라 미슐랭 스타를 받은 식당 치고는 가성비가 좋아 "안 갈 이유가 없다"고 평하시더라구요.
추천대로 테이스팅 메뉴를 와인과 페어링하는 코스 메뉴를 시켰는데 애피타이저 부터 디저트까지 역시 거를 타선 없이 하나하나 너무 맛있더라구요.
메인 디쉬로 나온 트러플디쉬나 오리 고기는 말할 것도 없고 애피타이저로 나온 완두콩, 스페인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아티초크 디쉬, 그리고 당근으로 만든 디저트 등, 야채의 매력을 재발견 할 수 있었던 다이닝 경험이었습니다.
그럼, 지금 부터 왜 미슐랭 식당 전문 리뷰 유투버가 강추한 식당인지 사진과 글로 함께 보시죠!Hamachi Salad with Wasabi
처음으로 나오는 전체 요리에는 샐러드 위에 생 와사비를 직접 갈아주시는데요, 생 와사비의 맛이 생각보다 맵지 않더라구요? 미국에서 초밥과 함께 서빙되는 와사비와 달리 좀 더 프레시한 맛이 강해서 샐러드의 맛을 헤치지 않아 맛있었습니다.
애피타이저가 나오기 전에 빵과 함께 서빙되는 스파클링 와인은 단 맛이 강하지 않아서 입맛을 돋우기에 좋았구요. 빵은 기본 하얀 식빵, 곡물 식빵, 사워 도우 중에 고를 수 있는데 견과류가 씹히던 곡물 식빵이 함께 나오는 2가지의 올리브 오일과 제일 잘 어울렸던 것 같아요.
Peas with "Cococha" and Mustard
지금까지 먹어본 완두콩 중에 제일 식감있게 잘 삶아진 콩 요리였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조금 과장을 하자면 콩에게 마치 생명이 있어서 신선하게 살아있는 완두콩을 먹는 맛이랄까요?
Oysters with Escudella Cabbage and Thyme
다음은 노르망디 지역 굴이 아티초크의 식감을 가진 양배추로 만든 수프 같은 디쉬가 로제 와인과 함께 서빙됩니다. 굴의 크기는 작은 편이고, 수프에 굴에 감칠맛이 확 녹아져 있습니다.
굴은 바르셀로나를 대표하는 마켓인 Mercado de La Boqueria에서 2개의 7유로를 주고 먹은 굴이 세상에나 너무 맛있었으니 Mercado de La Boqueria 마켓 방문하실 예정이시면 꼭 드셔보세요!
Artichokes with "Cafe de paris" and Trout Roe
스페인의 대표 타파스 요리 중 하나가 바로 아티초크 더라구요. 평생에 걸쳐 먹은 아티초크 갯수 보다 스페인에서 먹은 아티초크 갯수가 더 많을 정도로요 ㅎㅎ 아티초크 위에 커리 스타일의 소스가 함께 나오는데, 아티초크가 꼭 고기 같은 맛과 질감을 내서 신기했습니다.
아티초크 요리와 함께 서빙되는 화이트 와인은 굉장히 오크향이 많이 나는 oaky 하고 smoky 한 맛이라 칵테일 맨하탄이 생각나는 맛이었습니다. 역시 페어링 메뉴라 야채요리와 잘 어울리는 와인이었습니다.
Hake with Walnuts, Truffle and Mace
그 다음은 생선 대구 종류 중 하나인 Hake위에 트러플이 서빙 바로 전 직접 갈아주십니다. 해산물에는 역시 화이트 와인이죠! 함께 페어링되어 나오는 독일 리즐링은 이 날 시음한 와인 중 가장 맛있었습니다.
블랙 트러플과 월넛 크림의 조화가 너티한게 견과류를 좋아하는 제 입맛에는 딱이더라구요.
Duck with Foie, Salsify and Sumac
오리고기가 나온다는 것은 이제 식사가 거의 다 끝났가네요- 오리고기가 푸아그라 소스와 함께 나오는 디쉬인데, 푸아그라의 홈타운인 프랑스에서 먹었던 푸아그라 보다 더 맛있는 오리요리였습니다.
- 1864년에 문 연 프랑스 브라세리, 보핑거에서 맛본 푸아그라 요리 확인하기: https://hannathestaff.tistory.com/entry/french-food
저는 화이트 와인을 더 좋아하는 편인데 오리 고기와 같이 서빙된 레드 와인도 너무 맛있더라구요! 오리 특유의 향이 안나게 너무 맛있었고, 같이 나온 크림이 상큼한게 너무 잘 어울렸습니다.
Selection of Cheese
식사를 시작한지 1시간 30이 넘은 시점 이제 슬슬 런치 시간이 마무리 될 시점입니다. 치즈는 약 6가지 종류가 서빙되구요, quince 라고 불리는 과일로 만든 퀸스 치즈도 함께 나옵니다. 스페인 특산품 중 하나인 퀸스 치즈는 치즈라기 보다는 약간 과일로 만든 딱딱한 잼같은 식감을 자랑하는데, 달아서 치즈랑 같이 먹으면 단짠단짠 조합을 맛볼 수 있습니다.
치즈와 함께 서빙된 와인은 드라이한 화이트 와인이고 약간의 단맛이 들어가 있습니다.
Rhubarb with Tea and Harissa
이제 메인 디쉬는 끝이 나고 디저트 시간! 디저트는 녹차를 얼린 후 간 얼음 위에 루바브가 올라가 너무 달지 않지만 시원한 느낌으로 입안을 행궈주는 요리였습니다. 디저트와 함께 서빙된 디저트 와인이 오히려 아이스와인 스타일의 시러피한 와인이라 디저트가 와인이고 디저트가 단 맛을 중화해주는 느낌이었달까요?
Carrots with Vanilla and Yuzu
테이스팅 메뉴의 피날레를 장식할 아이스크림! 녹차를 간 얼음과 함께 서빙된 셔벳이 무려 당근 잎으로 만든 거였다니... 정말 야채의 재발견이었습니다. 셔벗 위에 가니쉬로 뿌려지는 커피 가루는 에티오피아 커피 가루로 바로 앞에서 갈아주셔서 커피 향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구요.
이렇게 공식 웹페이지에 나와있는 테이스팅 메뉴가 끝나고, 커피도 주문할 지 물어보시는데, 알고보니 커피는 추가 요금이 붙더라구요. 그래도 커피 뿐 아니라 올리브 오일로 만든 디저트 뿐 아니라 초코 트러플 그리고 민트 디저트까지 커피와 즐길 수 있는 디저트가 더 제공되어서 아쉽지는 않았습니다.
파리의 경우 유명한 레스토랑의 경우 몇 주에서 몇 달 전에는 미리 예약을 해야 되기 때문에 여행자 입장에서 이런 다이닝 경험을 즐기기 어려웠는데, 히솝은 일주일 전에도 원하는 시간에 예약을 할 수 있었다는 점이 장점이더라구요. 가성비 좋은 바르셀로나 미슐랭 스타 식당 맛집 찾고 계셨다면 추천드려요!
레스토랑 위치도 필수 관광 명소로 꼽히는 카사 밀라, 카사 바트요 근처라 여행객들에게 접근성도 좋았습니다. 카사 밀라를 포함한 바르셀로나 가우디 투어 후기는 아래 포스팅에서 참고해주세요!
- 히솝 분위기 영상으로 확인하기: https://youtube.com/shorts/7IZfvxonrDs?feature=sh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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