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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ird Rock Coffee; 돈이 있어도 못 구하는 게이샤 커피, 캘리포니아 커피
    Coffee at home/Cometeer 2022. 6. 7.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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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어 표현 중 Farm to table이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직역하자면 '농장에서 식탁으로'가 되겠지요. 단어에서도 알 수 있듯이, 팜 투 테이블은 레스토랑이 운영하고 있는 농장 혹은 주변에 위치하고 있는 농장에서 기른 야채로 요리해서 만든 음식들을 내놓는 레스토랑을 말합니다.

    커피 로스터리에서도 비슷한 표현을 쓰는 곳을 가끔 찾아볼 수 있는데, 바로 Farm to cup이라는 표현입니다.

     

    다른 말로는 Direct Trade라고도 불리는데, 주로 아프리카 쪽에 위치하고 있는 커피 농장으로부터 직접 커피 원두를 소싱해서 로스팅하는 커피 로스터리를 팜 두 컵이라고 부릅니다.

    다이렉트 트레이드, 팜 투 컵 모두 로스터리에서 농장과 직접으로 거래하기 때문에, 중간 거래자가 빠짐으로써 좀 더 투명하고 윤리적인 커피 원두 거래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모든 로스터리가 커피농장과 직접 거래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디렉트 트레이드 혹은 팜 투 컵 커피를 맛볼 수 있는 곳은 커피에 꽤나 진심이고 로스팅 실력이 높은 곳임을 짐작할 수 있죠.

    오늘 소개할 버드락 커피 로스터리도 여러 곳의 커피 농장과 직접 거래를 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팜 투 컵 커피를 선사하는 곳입니다.

     

    이 뿐 아니라 2012년에는 쟁쟁한 로스터리들을 제치고 올 해 최고의 로스터리로 뽑혔으며, 2017년에는 Good Food Award를 받는 등,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인정을 받고 있는 로스터리입니다.

    버드락 커피 로스터즈가 거래를 하고 있는 커피 농장 중에는 파나마에 위치한 Hacienda La Esmeralda 지역을 소유하고 있는 Peterson 가족의 커피 농장인데요, 바로 이 농장이 지난 게이샤 커피 포스팅에서 설명드린 곳입니다.

     

    개인적으로 커피 원두에 관심을 갖기 전까지만 해도 커피는 달달한 아이스 바닐라 커피만을 고집했었는데요, 커피 원두에 대해 더 알아가면서 시럽을 전혀 넣지 않은 블랙커피 혹은 라테를 즐기고 있답니다.

    그러면서 알게 된 것이, 게이샤 커피는 시럽을 넣지 않아도 커피 원두 자체에 단 맛이 있다는 사실이죠. (게이샤 커피를 처음 접했을 때 만해도 맛을 잘 못느꼈었는데 점차 원두의 맛을 느끼게 된 것이 너무 신기!)

     

    지금까지도 커피 원두의 탑으로 불리는 게이샤 커피나무가 바로 이 피터슨 가족의 농장에서 발견되었고, 이는 그들이 2006년에 Best of Panama에서 1등 하는 계기를 마련했죠. 또한 1등 발표 후 진행된 옥션에서 그 게이샤 커피빈은 파나마 컵 역대 최고 비싼 가격에 거래되기도 했습니다.

    버드락 커피 로스터리 웹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게이샤 커피 블렌드의 경우에도 다른 커피 블렌드보다 훨씬 높은 가격을 자랑합니다.

     

    게이샤가 아닌 커피 블렌드의 경우 평균 $20, 한화 2만 원 정도이면 구매할 수 있지만, 게이샤 블렌드의 경우 $65에서 $110까지 하기도 합니다.

     

    높은 가격도 놀랍지만 더욱 놀라운 것은 게이샤 커피 블렌드가 모두 품절이라 구할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물론, 버드락 커피 로스터리에서만 게이샤 커피를 구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버드락 커피 로스터리에서 구하는 커피 원두는 하이 퀄리티라는 것을 믿을 수 있기 때문에 게이샤 커피의 경우에는 커피 애호가들이 특히나 버드락을 통해 구매하는 것이겠죠?

    아무튼, 제가 코미티어를 통해 받아본 버드락 커피 로스터리의 블렌드는 Tolima입니다.

     

    다크 블렌드이고 콜럼비아 싱글 오리진 커피 원두를 사용한 블렌드로 사과, 다크 캐러멜 그리고 스모어의 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크 블렌드이다 보니 우유와 잘 어울릴 것 같아 캐러멜 마끼아또로도 먹어보고 우유만 넣어 먹어보기도 했는데, 톨리마 커피의 풍부한 커피 맛을 잘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잠깐, 코미티어 커피란? 생긴 것은 K-cup과 비슷하게 생긴 코미티어 커피 pod의 특장점은 미국에서 유명한 로스터리의 커피빈을 brew 한 뒤 영하 321도에서 동결시켜 추가적인 보존제 없이 커피 최상의 맛을 잠가버린다는 것입니다. 드라이아이스와 함께 배달되는 코미티어 커피는 해동 후 3일까지 그 최상의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여기를 클릭하면 $40을 할인된 가격으로 코미티어 커피를 즐길 수 있습니다: https://cometeer.com/r/6fykjb


    이렇게, 가보고 싶은 로스터리 리스트에 한 개 더 추가되었습니다! 코미티어 커피의 장점 중 하나가 미국 전역의 유명 로스터리 커피를 다양하게 맛볼 수 있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미국에 계신 분들 중 커피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2025년에 버드락 커피 로스터리 근처로 컨퍼런스 갈 일이 있는데 그때 들려봐야겠다고 파워 J는 3년 전부터 계획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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