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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latch Coffee: 화학 공학 엔지니어가 만드는 커피, LA 커피 맛집
    Coffee at home/Cometeer 2022. 6. 7.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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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유명한 로스터리에 대한 글을 연재하면서 알게 된 것은 바로 미국 로스터리 중에는 온 가족이 함께 운영하는 경우가 꽤 있다는 것 입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로스터리 중에는 조지 호웰 커피가 조지 호웰부터 시작해서 두 딸 들까지 다 로스터리 운영에 참여하고 있죠.

     

    오늘 살펴볼 Klatch 커피도 아빠, 엄마, 두 딸 들 모두가 커피 빈 소싱, 리테일 등 로스터리 운영 전반에 참여하고 있는 로스터리입니다.

    로스터리뿐 아니라 미국의 다양한 카페를 다니면서 느낀 점은, 미국이 워낙 크다 보니 한 도시에만 운영하는 로컬 커피집임에도 여러 지점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한국으로 치자면, 오직 경기도에서만 여러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 경기도 커피 같은 느낌으로 운영을 하는 곳이 많다고나 할까요?

    예를 들어, 미주리주 세인트 루이스의 파크 애비뉴 커피가 그랬고, 최근에 살펴본 조 커피 컴패니도 맨해튼을 중심으로 여러 지점을 운영하고 있죠. 오늘 소개할 클래치 커피는 로스앤젤레스 에만 7개의 지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2012년부터 가장 최근인 2021년까지 미국 탑 25 로스터리, 어제 소개해드린 Bird Rock coffee도 선정된 적이 있던 Good Foods 상, 올해 커피의 상, Golden Bean 컴피티션까지 꾸준히 상을 받고 있는 로스터리입니다.

    이렇게 꾸준히 상을 받을 수 있는 데는 아빠 Mike Perry의 과학적 지식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화학 공학을 전공한 마이크는 훌륭한 커피의 맛을 내기 위해 커피의 예술성과 과학을 접목시켜 "맛의 피크 (Peark of Flavor)"를 얻을 때까지 계속 기록하고, 디테일을 잡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클래치 커피는 "맛의 파크" 방식으로 커피를 만든다고 표현하죠.

    그의 딸 Heather Perry는 바리스타로서 지역 챔피언, 미국 챔피언 그리고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에서는 2등을 차지했었다고 합니다. 아버님이 매우 자랑스러우셨겠어요.

    이 외에도 클래치 커피의 특징이라면, 다른 커피 블렌드에서는 잘 사용되지 않는 향을 사용해 커피를 블렌딩 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코미티어 커피를 통해 받아 본 클래치 커피의 블렌드는 수마트라 무투 바탁 (Sumatra Mutu Batak) 그리고 벨 (Belle)입니다.

     

    수마트라 무투 바탁 블렌드는 이름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이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커피 원두로만 만들어진 싱글 오리진 커피인데요, 보통 커피 블렌드에서 찾아보기 힘든 cedar (향나무), 그리고 bell pepper (피망)의 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잠깐, 코미티어 커피란? 생긴 것은 K-cup과 비슷하게 생긴 코미티어 커피 pod의 특장점은 미국에서 유명한 로스터리의 커피빈을 brew 한 뒤 영하 321도에서 동결시켜 추가적인 보존제 없이 커피 최상의 맛을 잠가버린다는 것입니다. 드라이아이스와 함께 배달되는 코미티어 커피는 해동 후 3일까지 그 최상의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여기를 클릭하면 $40가 할인된 가격으로 코미티어 커피를 즐길 수 있습니다: https://cometeer.com/r/6fykjb


    저는 새로운 것을 경험해 보는 걸 워낙 좋아하는 성격이라 맛있게 마시고, 로스팅의 정도는 미디엄 로스팅이라 피넛버터 라떼 등 향을 더 첨가해 먹기도 했답니다. 세달과 벨 페퍼의 향이 강한 편은 아니기 때문에 주로 블랙커피를 드시는 분이 아니라면 자세한 향나무와 피망의 향을 느끼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또 다른 클래치 커피의 블렌드인 벨의 경우에는 여러 지역에서 워시드 혹은 내추럴 방식으로 처리된 원두를 사용했으며, 이 블렌드에도 다른 로스터리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브랜디 향을 느낄 수 있답니다. 로스팅된 정도는 다크 로스팅된 블렌드입니다.

    다크 로스팅의 경우에는 우유나 바닐라 등의 향을 더해서 먹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번에는 인절미 라떼를 해 먹었답니다. 다크 로스팅된 커피이기 때문에 우유와 인절미 크림 사이에서도 맛을 잃지 않아 미숫가루에 커피를 추가한 느낌으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답니다.

    엘에이 여행 계획 중이신 분들 중 커피 좋아하시는 분들은 클래치 커피 꼭 들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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